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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7.0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7-06 조회수7,449 추천수5 반대(0) 신고

 

(제자들을 파견하시는 예수님)

2021년 7월 6일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복음 마태 9,32-38

그때에 32 사람들이 마귀 들려

말못하는 사람 하나를 예수님께 데려왔다.

33 마귀가 쫓겨나자 말못하는 이가

말을 하였다그러자 군중은 놀라워하며,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하고 말하였다.

34 그러나 바리사이들은,

저 사람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였다.

35 예수님께서는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면서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36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37 그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38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어떤 분이 제게 기도를 부탁하십니다.

암으로 인해 많이 힘들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무슨 암인데요?”라고 여쭤보니

갑상선암이라고 하십니다.

갑상선암은 가장 흔한 암이고,

간단한 수술로도 완치가 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최근에는 그런 수술조차

권장하지 않는다는 말도 들었지요.

더군다나 잘 전이가 되지 않아서

착한 암이라고 불린다고 하더군요.

이런 말을 들은 기억이 나서

그래도 다행이네요.”라고 말씀드렸더니,

자신도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신의 암은 갑상선암 중에서도 1%

해당하는 매우 위험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전이가 되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처음 듣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검색해 보니

정말로 그런 암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상식의 오류에 자주 빠집니다.

언젠가 들은 이야기가 마치 변하지 않는

진리인 것처럼 말하곤 합니다.

그러면서 나와 다른 의견이라고 무조건

반대하고 상대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을 품습니다.

진리에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것이 당연합니다.

예수님께서 마귀 들려 말 못 하는 사람을

고쳐주십니다이 점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복음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런 일은 이스라엘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말 못 하는 사람이 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하느님의 힘’ 외에는 불가능하다고

교부들도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바리사이들은 어떻게 말합니까?

저 사람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느님의 힘으로만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그들은 상식의 오류에 빠집니다.

부정적인 마음을 품고 있다 보니,

하느님의 일이 아닌 마귀 우두머리의

힘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자신과 다른 의견이라고 무조건 반대하고

상대에 대한 부정적인 마음을 품는

바리사이의 모습이 지금을 사는

우리 모습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상식의 오류에 빠져서 하느님을 보지 못하고,

또 하느님께서 주시는 참 기쁨도

누리지 못하게 됩니다이렇게 힘든 세상에서

하느님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주님의 일꾼이 필요합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너무 적습니다.

따라서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하느님 아버지께 그 일꾼을 보내주십사고

계속 청해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용기란 일어나서 말하는데도

필요하고 앉아서 듣는 데도 필요하다.

(윈스턴 처칠)

인생

5월에 지방에서 충청도 대전에서

결혼식이 있었습니다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인연으로 주례를 서게 되었지요.

그 시각이 낮 12시 30분이었습니다.

이 결혼은 모두에게 커다란 기쁨을

가져다주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1시가 넘어 결혼식이 끝났습니다.

그런데 잠시 뒤좋지 않은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글쎄 저의 작은 아버지

부고 소식을 듣게 된 것입니다.

1시에 돌아가셨다고 하더군요.

결혼의 즐거움이 가득할 때,

사랑하는 가족은 하늘나라에 가셨습니다.

삶과 죽음이 이렇게 연관되어있습니다.

항상 기쁨만 있는 것이 아니라,

슬픔도 함께하면서 우리는 이 세상을 삽니다.

이런 인생을 바라보면서 왜 겸손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됩니다삶과 죽음을

모두 감당하기에 우리는 너무나도

부족하고 나약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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