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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05.04)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5-04 조회수7,291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7년 5월 4일

부활 제3주간 목요일

제1독서 사도 8,26-40

그 무렵

26 주님의 천사가

필리포스에게 말하였다.
“일어나 예루살렘에서

가자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남쪽으로 가거라.

그것은 외딴길이다.”
27 필리포스는 일어나

길을 가다가 에티오피아

사람 하나를 만났다.

그는 에티오피아 여왕

칸다케의 내시로서,

그 여왕의 모든 재정을

관리하는 고관이었다.

그는 하느님께 경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28 돌아가면서,

자기 수레에 앉아 이사야

예언서를 읽고 있었다.
29 그때에 성령께서

 필리포스에게,

“가서 저 수레에

바싹 다가서라.”

하고 이르셨다.

30 필리포스가 달려가

그 사람이 이사야 예언서를

읽는 것을 듣고서,

 “지금 읽으시는 것을

 알아듣습니까?”

하고 물었다.
31 그러자 그는

“누가 나를 이끌어

주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알아들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서, 필리포스에게 올라와

자기 곁에 앉으라고 청하였다.

32 그가 읽던 성경 구절은

 이러하였다.

“그는 양처럼 도살장으로

끌려갔다. 털 깎는 사람

앞에 잠자코 서 있는

어린양처럼 자기 입을

열지 않았다.

 33 그는 굴욕 속에

권리를 박탈당하였다.

그의 생명이 이 세상에서

제거되어 버렸으니,

누가 그의 후손을

이야기하랴?”
34 내시가 필리포스에게

물었다.

“청컨대 대답해 주십시오.

이것은 예언자가 누구를

두고 하는 말입니까?

자기 자신입니까,

아니면 다른 사람입니까?”

35 필리포스는 입을 열어

이 성경 말씀에서 시작하여

예수님에 관한 복음을

그에게 전하였다.
36 이렇게 그들이 길을

가다가 물이 있는 곳에

이르자 내시가 말하였다.

“여기에 물이 있습니다.

내가 세례를 받는 데에

무슨 장애가

있겠습니까?” (37)
38 그러고 나서 수레를

우라고 명령하였다.

필리포스와 내시,

두 사람은 물로 내려갔다.

그리고 필리포스가

내시에게 세례를 주었다.
39 그들이 물에서 올라오자

주님의 성령께서 필리포스를

잡아채듯 데려가셨다.

그래서 내시는 그를 더 이상

보지 못하였지만 기뻐하며

 제 갈 길을 갔다.

40 필리포스는

아스돗에 나타나,

 카이사리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고을을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하였다.

복음 요한 6,44-51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44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그리고 나에게 오는 사람은

내가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릴 것이다.

45 ‘그들은 모두 하느님께

가르침을 받을 것이다.’라고

 예언서들에 기록되어 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46 그렇다고 하느님에게서

온 이 말고 누가 아버지를

보았다는 말은 아니다.

하느님에게서 온 이만

아버지를 보았다.
47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48 나는 생명의 빵이다.

49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죽었다.

50 그러나 이 빵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어느 잡지에서 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을 ‘대학생들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입시지옥에서 겨우 벗어났지만

이젠 자녀들의 비싼 학비 부담을

안고 있는 부모들은 ‘대학생들이

성실히 공부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무척 성실하게 공부하고 있다.’는

0.4%, ‘그럭저럭 공부한다.’는

21.1%, ‘그다지 성실하지 않다.’는

63.2%, ‘전혀 성실하지 않다.’는

8.5%, ‘모르겠다.

또는 무응답.’이 6.8%였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러분들이 바라보는

대학생들에 대한 설문조사가

맞는 것 같습니까?

아니면 틀리다고

생각하십니까?

제가 몇 분에게 물어보니

대부분이 맞는 것 같다면서

긍정을 표현하십니다.

그러면서 지금의 대학생들이

과거 선배들처럼 성실하게

공부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런데 이 설문조사는

 사실 20년 전의 결과입니다.

그렇다면 과거나 지금이나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하긴 저 역시도 대학교에 다닐 때,

교수님의 개인적인 일로 휴강을

하게 된다면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요?

저도 지금 신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지만,

 휴강을 한다고 하면

무척이나 기뻐합니다.
과거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노력에 따라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자신에게가 아니라 외적인

환경과 조건 때문에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는 식의

말을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을 때에만 유효한 것이고,

그 당시의 사람들만 얻을 수

 있는 혜택일까요?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과거의 한 순간만을

위해서 이 땅에 오신 것이 아니라,

전 시대에 걸쳐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주님의 이 말씀은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하시는 말씀인 것입니다.
살아 있는 빵으로 이 땅에

오신 주님을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고 하십니다.

이 믿음은 누가

만들어가는 것일까요?

주님께서 만들어 주십니까?

아니면 나의 이웃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일까요? 아

닙니다. 바로 내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외적인

이유를 들어서 주님을 가까이

할 수 없다는 식의 말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자기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서

분명히 얻을 수 있는 것,

바로 영원한 생명이라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당신이 느끼는 열등감은 스스로 만든 것이다(엘리너 루즈벨트)

생명의 빵.

"믿음"

어느 책에서 이런

문제가 하나 적혀 있더군요.
“지저분해지기 쉬운 세면대

 부분을 깨끗이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저의 경험을 떠올리면서

세면대를 깨끗이 유지하는

 방법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치약으로 닦는 것?

세제를 이용해서 닦는 것?

 먹다 남은 술을 가지고 닦는 것?

 등등의 방법이 떠올려졌습니다.

그리고 정답을 보는 순간에

“아~ 그렇구나!”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사용한 후 부지런히 닦아요.”
맞습니다. 이렇게 하면

세면대는 항상

깨끗할 수밖에 없겠지요.

 이 방법이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장 확실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주님 앞에 나아가는 것

역시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어느 날 갑자기 그리고 특별한

날에만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가지고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주님 앞에 나아가고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님께 대한 믿음이 어느 날

 갑자기 생기지 않습니다.

 평소에 꾸준한 기도생활과

사랑실천을 통해서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으로

사랑하며 삽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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