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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70503 -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복음 묵상 - 장효강 안토니오 신부님
작성자김진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7-05-03 조회수7,181 추천수2 반대(0) 신고




2017
05 03 () 가해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복음 묵상


코린토 1 15,1-8
요한복음 14,6-14


장효강 안토니오 신부님


<
가장 완전한 하나의 길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도 감사의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셨습니까?
매 순간마다 작은 일에도 늘 감사하는 하루로 생활한다면 그 시간이 기쁨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성당을 다니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알고 있는 성경 구절 중의 하나가 오늘 들려진 복음 말씀 내용일 것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우리는 하루를 살면서 참으로 많은 말들을 듣고 말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상대방이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여 줄 것을 원합니다. 또 사회의 지식인들은 자신의 가르침이 세상을 사는 절대적 방법인 것처럼 말합니다. 학자들은 자신의 삶을 절대화시키고, 마치 그것이 유일무이한 삶의 방법인 것처럼 말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 외침은 망각 속에 잊혀져 갑니다. 많은 외침이 있지만 정작 오랜 시간을 두고 흔들리지 않고 변하지 않는 소리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은 공허함의 메아리가 남아있습니다.

왜 우리는 세상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될까요? 그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불완전하고, 나아가 우리의 삶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의 능력으로는 진리의 길을 온전히 걸어가기에는 어렵습니다. 무엇이 진리인지, 어떻게 살아야 구원의 길을 걸을 수 있는지 자신할 수가 없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나약하고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 인간에게 가장 온전한 하나의 길을 보여 주십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완전한 진리인 생명의 길을 말입니다. 즉 하느님께 향하는 길, 온전한 진리의 길을 걸을 수 있는 방법을 들려 주셨습니다.

그 길은 바로 예수님 당신을 통해서 그 삶을 이루어 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진리 자체이시며, 생명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처음부터 그러한 길을 온전히 받아들이기에는 많은 유혹과 걸림돌이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주님을 발견하게 되고 그 분의 길이 우리가 가야 할 길임을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이 길을 걷기 위해서는 새로운 삶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먼저 예수님의 말씀을 실천하고 따르는 자세입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삶을 묵상하고 실천에 옮기며 우리 마음속에 뿌리를 내리게 하는 자세입니다. 두 번째로는 성령의 인도를 받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무엇을 청해야 할지를 배워서 오로지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만을 하느님 아버지께 전적으로 신뢰하면서 간청하는 자세입니다. 끝으로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살아가시도록 하는 자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단순히 좋은 일을 많이 한 것이 아니라 하느님 아버지께서 원하신 바를 실행하셨으며, 인간적으로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았을 경우에도 하느님께 순종하셨습니다.

하루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참으로 많은 말을 하기도 하고, 듣기도 합니다. 어쩌면 하루 종일 말하고 들은 말들을 가지고 산다면 우리의 머릿속은 엉망이 되어버릴 것입니다. 많은 말들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진정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말은 예수님께서 들려주신 오늘 복음의 한 구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오늘의 삶을 지탱해주는 말씀으로 무엇을 떠올리고 계십니까?
오늘 저와 함께 예수님의 말씀으로 하루를 살아보시지 않겠습니까?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오늘 하루의 생활도 예수님께 나아가는 진실한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장효강 안토니오 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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