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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6. 사울의 아들 이스 보셋의 죽음 / 다윗[1] / 2사무엘기[6]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06-26 조회수7,169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6. 사울의 아들 이스 보셋의 죽음(2사무 4,1-5,5)

 

북부 이스라엘의 실질적인 지도자 아브네르가 다윗 세력의 요압에 의해 헤브론에서 죽었다는 소식에, 사울의 아들 이스 보셋은 두 손에 맥이 확 빠졌다. 온 이스라엘도 덩달아 혼란에 빠졌다. 그때에 사울의 아들에게는 약탈대 장수 두 사람이 있었는데, 한 사람의 이름은 바아나이고 다른 의의 이름은 레캅이었다. 그들은 벤야민의 자손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이었다. 브에롯은 예루살렘 북쪽에 위치해 있는 기브온인들의 성읍으로서 벤야민 지파에 속했다(여호 18,25). 브에롯인들은 일찍이 기타임으로 달아나 오늘날까지도 거기에 머물러 살게 된 것이다.

 

한편 길보아 전투에서 전사한 요나탄에게는 다리를 저는 아들이 하나 있었다. 그의 나이가 다섯 살 되던 해, 이즈르엘에서 사울과 요나탄에 관한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유모가 그를 데리고 황급히 어디론가 도망치는 바람에, 그가 떨어져 다리를 절게 되었다. 그의 이름은 므피보셋이다. 다른 기록에는 이 장애인을 므립 바알이라고 부른다(1역대 8,34; 9,40). 므피보셋이라는 이 이름은 아마도 주님의 입이라는 뜻인 므피 바알을 풍자적으로 변형시켜서 지어진 것이다.

 

아무튼 이들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캅과 바아나가 그 뜨거운 한낮에 길을 떠나 이스 보셋이 머무르는 궁에 이르렀다. 그들은 밀을 가지러 온 체하며 몰래 궁 안으로 들어갔다. 마침 그 시각에 이스 보셋은 침실에서 침상에 누워 달콤한 낮잠을 자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이스 보셋의 배를 찔러 죽였다. 그리고는 그의 머리를 베어 가지고 나와서는 밤새도록 아라바 먼 길을 걸었다. 그들은 이스 보셋의 머리를 헤브론에 있는 다윗에게 가지고 가서는 임금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의 목숨을 노리던 원수 사울의 아들 이스 보셋의 머리가 여기 있습니다. 주님께서 오늘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을 위하여 사울과 그의 후손에게 원수를 갚아 주셨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캅과 그의 동생 바아나에게 분명하게 말하였다. “온갖 고난에서 나의 목숨을 건져 주신, 살아 계신 주님을 두고 맹세한다. 전에 어떤 자가 제 딴에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줄로 여기며, ‘사울이 죽었습니다.’ 하고 나에게 알렸다. 그러나 나는 그 기쁜 소식의 대가로 그를 잡아 치클락에서 죽였다. 하물며 악한 자들이 자기 집 침상에서 자는 의로운 이를 살해하였는데, 내가 어찌 그 피에 대한 책임을 너희 손에 묻지 않으며, 이 땅에서 너희를 없애 버리지 않겠느냐?” 그래서 다윗이 그의 부하들에게 명령을 내리자, 부하들은 단호하게 그 형제를 쳐서 죽인 다음, 그들의 손과 발을 자르고 헤브론의 못가에다 달아매었다. 그러나 이스 보셋의 머리는 거두어, 헤브론에 있는 아브네르의 무덤에 장사 지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한데모여 헤브론에 있는 다윗에게 몰려가서 정중하게 말하였다. “우리는 임금님의 골육입니다. 전에 사울이 우리의 임금이었을 때에도, 이스라엘을 거느리고 여러 지역으로 출전하신 이는 임금님이셨습니다. 또한 주님께서는 너는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고, 이스라엘의 영도자가 될 것이다.’ 하고 임금님께 말씀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의 원로들이 모두 헤브론으로 임금을 찾아가자, 다윗 임금은 헤브론에서 주님 앞으로 나아가 그들과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그들은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세워, 비로소 유다와 이스라엘은 한 인물을 중심으로 일치를 이루었다. 그렇게 다윗은 서른 살에 임금이 되어 마흔 해 동안 다스렸다. 그는 헤브론에서 일곱 해 여섯 달 동안 유다를 다스린 다음(2,11 참조), 예루살렘에서는 서른세 해 동안이나 이스라엘과 유다를 다스렸다.

 

다윗이 온 유다와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된 다음 처음으로 행한 공무집행 중의 하나는 여부스족을 치는 것이었다.[계속]

 

[참조] : 이어서 ‘7. 예루살렘을 점령한 다윗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이스 보셋,헤브론,브에롯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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