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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6.0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6-06 조회수7,117 추천수6 반대(0) 신고

 

성체와 성혈

2021년 6월 6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복음 마르 14,12-16.22-26

12 무교절 첫날 곧 파스카 양을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스승님께서 잡수실 파스카 음식을

어디에 가서 차리면 좋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13 그러자 예수님께서 제자 두 사람을

보내며 이르셨다. “도성 안으로 가거라.

그러면 물동이를 메고 가는 남자를

만날 터이니 그를 따라가거라.

14 그리고 그가 들어가는 집의 주인에게,

스승님께서 내가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음식을 먹을 내 방이 어디 있느냐?

하고 물으십니다.’ 하여라.

15 그러면 그 사람이 이미 자리를

깔아 준비된 큰 이층 방을

보여 줄 것이다거기에다 차려라.”

16 제자들이 떠나 도성 안으로

가서 보니예수님께서 일러 주신

그대로였다그리하여 그들은

파스카 음식을 차렸다.

22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받아라이는 내 몸이다.”

23 또 잔을 들어 감사를 드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주시니 모두 그것을 마셨다.

24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는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

2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하느님 나라에서 새 포도주를

마실 그날까지포도나무 열매로

빚은 것을 결코 다시는 마시지 않겠다.”

26 그들은 찬미가를 부르고 나서

올리브 산으로 갔다. 

어렸을 때의 기억 하나가

떠올려졌습니다.

주택에 살고 있었는데,

매년 봄이 되면 제비가 날아와서

둥지를 쳤습니다.

(박 씨는 한 번도 가져다주지 않더군요)

제비 둥지를 보면서 정말로 신기했습니다.

특히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 둥지에서

새끼 제비의 재잘거리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동시에 작고 예쁜 새끼 제비를

볼 수 있었지요.

현재성지에서 제일 큰 나무 꼭대기의

까치둥지를 볼 수 있습니다.

도저히 사람의 손이 다을 수 없는 곳에 만든

까치둥지입니다그런데 어렸을 때 보았던

제비 둥지는 늘 사람이 사는 집 처마 밑에

있었습니다당연히 사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둥지를 만들어야 안전할 것

같은데 제비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았습니다.

이런 내용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글쎄 제비는 사람 가까이를 제일

안전한 곳으로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뱀이나 구렁이로부터 지켜줄 수 있는

안전한 인간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사람들은 제비를 다른 동물로부터

보호해 주었으며주변이 조금

지저분해지더라도 좋은 새라면서

환영했습니다제비의 사람에 대한 믿음을

생각해봅니다그런데 우리 역시

힘 센 분 밑에 머물러서 보호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바로 주님이십니다.

이를 위해 우리의 굳은 믿음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세우신

성체성사를 특별히 기념하고그 신비를

함께 묵상하는 날입니다그렇다면

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세우신 이유는

무엇일까요바로 우리와 늘 함께하기

위함이었습니다단순히 2천 년 전,

잠깐 이 땅에 오셔서 당신을 만난

사람들에게만 깊은 감동을 주시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지금도 살아있는 빵으로

우리 곁에 계시기 위해 성체성사를 세우셨고,

자그마한 성체 안에 내재하시면서 우리가

쉽게 당신을 모실 수 있도록 하십니다.

이렇게 사랑으로 다가오신 주님이신데,

우리는 그 사랑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합니다.

스스로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오만한

마음으로 인해서마치 예수님을 반대했던

당시의 종교지도자처럼입으로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행동으로는 예수님과

정반대의 길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매번 최고의 사랑으로 다가오시는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키워야 합니다사람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사람들과 함께 사는 제비들처럼,

우리 역시 주님께 대한 믿음으로 주님과 함께

살아야 합니다주님 안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으며주님 안에서 참 기쁨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오늘 성체를 모시면서 이 주님의 사랑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겼으면 합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어떻게 말할까'하고 괴로울 땐

진실을 말하라(마크 트웨인).

어떤 말을 할 것인가?

회계사 남편에게 아내가 묻습니다.

여보내가 잘 몰라서 그런데,

인플레이션을 아주 쉽게 좀 설명해 주세요.”

남편은 잠시 생각하다가 이렇게 말해줍니다.

그러면 내가 쉽게 설명해 줄게.

예전에 당신 몸매가 36-24-36이었는데

지금은 48-40-48이 되었지?

이렇게 당신의 모든 것이 전보다 커졌는데,

당신의 가치는 옛날보다 떨어졌어.

이게 바로 인플레이션이야.”

어떻습니까쉬운 설명이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아내 입장에서는

듣기 싫은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쉬운 설명보다는 상처받지 않는

설명이 필요하지 않았을까요?

그러나 많은 이가 상처를 주는 말을

습관적으로 합니다문제는 상대방이

이해하리라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전혀 그렇게 이해하지 않는데도 말이지요.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하고

말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최후의 만찬(지거 쾨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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