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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엘리 엘리 레마 사박타니?”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20-04-05 조회수1,358 추천수2 반대(0) 신고

오늘 복음을 시간의 순서적으로 묵상하여 보면 처음 도입부는 화려함입니다. 주님이 예루 살렘으로 입성하시는 장면입니다. 당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여 가십니다.

 

그 후에 모든 사람들이 그분을 메시아 혹은 해방자로 생각하고 그분을 따릅니다. 그런 차원에서 자신의 외투를 벗어서 그분이 지나 갈 수 있도록 하고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나무가지를 깔아서 그분이 지나가도록 합니다. 그리고 고개를 숙여서 그분이 임금으로 모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나서 주님은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시고 성체 성사와 세족례를 행하시고 제자들과 마지막 식사를 하십니다. 그리고 나서 결이 다른 가리웃 유다의 배반으로 유대인 원로들과 빌라도 앞으로 끌려 가시고 심문을 받으십니다. 그런데 그분은 당신을 위한 어떤 변호도 하지 않고 심문에 응하십니다. 이윽고 당신은 십자가 형을 받으시고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를 향해서 올라가시지요 ..

 

가면서 키레네 사람 시몬의 도움으로 당신의 십자가를 의지한체 잠시 오르시고 3번이나 넘어지심과 십자가에 못이 박히시고 가슴의 횡경막이 당신의 폐를 막아서 극심한 고통 속에 돌아가십니다.

 

그때 당신은 마지막으로 외치시는 한 마디 엘리 엘리 레마 사박타니?”(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라고 외치시고 숨을 거두십니다.

 

두 장면이 대조를 이룹니다. 예루살렘의 입성 시 크게 외치며 희망의 왕으로 외치지만 불과 2~3일 사이에 그 외치던 이들이 주님을 향해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외칩니다. 그분이 십자가 위에 있을 때 주변 사람들은 비아냥 거립니다. 그러나 그들을 향해 아무런 말씀 혹은 반응을 하지 않으십니다.

 

그런데 주님의 입장에서 보면 주님은 당신을 환대에 대해서 어떤 반응을 하지 않으시고 당신의 사형선고와 죽음에 대해서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으십니다. 십자가에 못이 박히고 중요부위만 가린체 최악의 고통속에서 당신은 온갖 치욕을 받고 돌아가십니다. 자신이 가진 힘을 전혀 발휘하지 않고 연약함만 드러낸체 돌아가시지요..

 

자신의 속옷만 드러낸체 그리고 피와 물이 온몸에서 흐르고 몸에서는 최악의 고통속에서 당신은 자신의 숨을 멈추십니다. 나의 안위를 위해 어찌 못한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인간들 속에서 환호 혹은 돌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그분은 하느님 아버지에 대한 자세는 한결 같습니다. 온전한 겸손과 순종, 믿음 의탁입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당신 손에 저를 맞깁니다. 아버지 저의 희생으로 당신이 이땅에서 이룩하시고자 하는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소서 ..이것이 예수님의 마음 같습니다.

 

금주 성주간 가장 중요한 주일입니다. 그 안에서 나는 어디에 속해 있는지 살펴 보아야겠습니다. 아버지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당신 손에 저를 맞깁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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