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6주일(백)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06-05 조회수6,865 추천수0 반대(0) 신고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돌어가신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날이다. 이날 교회는 예수님께서 성목요일에 성체성사를 제정하시는 것과 사제가 거행하는 성체성사로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화되어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의 현존을 기념하고 묵상한다. 전통적으로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다음 목요일을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로 지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사목적 배려로 주일로 옮겨 지낸다.

 

1독서<이는 주님께서 너희와 맺으신 계약의 피다.>

탈출기의 말씀입니다. 24,3-8

그 무렵

3 모세가 백성에게 와서 주님의 모든 말슴과 모든 법규를 일러 주었다. 그러자 온 백성이 한목소리로 주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을 실행하겠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4 모세는 주님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였다. 그는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산기슭에 제단을 쌓고,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에 따라 기념 기둥 열둘을 세웠다.

5 그는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 몇몇 젊은이들을 그리로 보내어, 번제물을 올리고 소를 잡아 주님께 친교 제물을 바치게 하였다,

6 모세는 그 피의 절반을 가져다 여러 대접에 담아 놓고, 나머지 절반은 제단에 뿌렸다.

7 그러고 나서 계약의 책을 들고 그것을 읽어 백성에게 들려주었다. 그러자 그들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실행하고 따르겠습니다.”하고 말하였다.

8 모세는 피를 가져다 백성에게 뿌리고 말하였다. “이는 주님께서 이 모든 말씀대로 너희와 맺으신 계약의 피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모세는 번제물로 올린 소의 피를 가져다가 백성에게 뿌리며, 주님께서 그들과 맺으신 계약의 피라고 한다.

 

 

 

2독서<그리스도의 피는 우리의 양심을 깨끗하게 할 것입니다.>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9,11-15

형제 여러분,

11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이루어진 좋은 것들을 주관하시는 대사제로 오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사람 손으로 만들지 않은, 곧 이 피조물에 속하지 않는 더 훌륭하고 더 완전한 성막으로 들어가셨습니다.

12 염소와 송아지의 피가 아니라 당신의 피를 가지고 단 한 번 성소로 들어가시어 영원한 해방을 얻으셨습니다.

13 염소와 황소의 피, 그리고 더러워진 사람들에게 뿌리는 암송아지의 재가 그들을 거룩하게 하여 그 몸을 깨끗하게 한다면,

14 하물며 영원한 영을 통하여 흠 없는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신 그리스도의 피는 우리의 양심을 죽음의 행실에서 얼마나 더 깨끗하게 하여 살아 계신 하느님을 섬기게 할 수 있겠습니까?

15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새 계약의 중개자이십니다. 첫째 계약 아래에서 저지른 범죄로부터 사람들을 속량하시려고 그분께서 돌아가시어, 부르심을 받은 이들이 약속된 영원한 상속 재산을 받게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2독서 주해(헤제.역주 이홍기 신부님)

11

일부 사본에는 앞으로 이루어질 좋은 일로 되어 있다. 그 어떠한 경우이든 그리스도께서 마련하셨고 미래에 완성될 실체를 말한다.

첫 번째 장막을 대치하는 더 크고 완전한 장막은 그리스도께서 들어가신 하늘 외에도 부활,승천하신 그리스도의 몸을 가리킬 수도 있다. 그분의 몸은 사람이 손으로 만들지 않은 새로운 성정이기 때문이다.

 

12

그리스도께서는 짐승의 피로 속죄의 제사를 바치신 것이 아니라 당신 자신의 피로 한 번이자 영원히 속죄의 제사를 바쳐 완전하고 영원한 구원을 마련하셨다.

 

13

구약의 제사,특히 속죄제사와 부정을 씻기는 예식은 순전히 외적 효과만을 나타내었다. 유다인들은 피를 생명, 생명의 자리, 사람 자신 등으로 여겼다. 따라서 피를 흘린다는 것은 거룩하게 하는 속죄의 제사에 핵심적인 요소로 사용했다.

 

14

그리스도의 십자가상 죽음을 속죄 제사로 묘사한다. 이와 비슷한 사상은 만찬 기사에도 나타난다. 그리스도의 제사는 두 가지 본질적인 면에서 구약의 제사와 다르다. 이 제사는 영원한 영이신 성령의 힘으로 이루어졌다. 이 제사는 흠이 없는 그리스도 자신의 피로 봉헌되었다. 따라서 구약의 제사와는 비교도 안되는 절대적 가치와 효과를 가져왔다. 이 제사는 바로 사람의 내부인 양심까지 깨끗이하고 살아 계신 하느님과 일치시켜서 그분을 합당하게 섬길 수 있게 만들었다.

 

15

15-22절의 주제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새 계약과의 관계다. 먼저 15절에서는 결론부터 제시한다. 옛 계약의 제사는 죄를 사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죽음은 죄를 사해주고 사람을 하느님께 가까이 갈 수 있게 했다. 그런 뜻에서 그분의 새 계약을 맺은 제사다. 그리스도인들은 바로 이 제사를 통하여 체결된 새 계약에 따라 약속받은 영원한 상속을 차지하게 되었다.

 

 

 

복음<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2-16,22-26

12 무교절 첫날 곧 파스카 양을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스승님께서 잡수실 파스카 음식을 어디에 가서 차리면 좋겠습니까?”하고 물었다.

13 그러자 예수님께서 제자 두 사람을 보내며 이르셨다. “도성 안으로 가거라. 그러면 물동이를 메고 가는 남자를 만날 터이니 그를 따라가거라.

14 그리고 그가 들어가는 집의 주인에게, ‘스승님께서 내가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음식을 먹을 내 방이 어디 있느냐?‘하고 물으십니다.’하여라.

15 그러면 그 사람이 이미 자리를 깔아 준비된 큰 이 층 방을 보여 줄 것이다. 거기에 다 차려라.”

16 제자들이 떠나 도성 안으로 가서 보니, 예수님께서 일러 주신 그대로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파스카 음식을 차렸다.

22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받아라. 이는 내 몸이다.”

23 또 잔을 들어 감사를 드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주시니 모두 그것을 마셨다.

24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는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

2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하느님 나라에서 새 포도주를 마실 그날까지, 포도나무 열매로 빚은 것을 결코 다시는 마시지 않겠다.”

26 그들은 찬미가를 부르고 나서 올리브산으로 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서 주해(해제.역주 정양모 신부님)

12

해방절과 무교절 하루 전에 제관장들과 율사들이 예수님을 죽일 음모를 꾸몄다. 이제 무교절 첫날인데, 그 날 오후 세 시경부터 성전에서 양을 잡고,해가 진 다음에 예루살렘 시내에서 해방절 만찬을 먹었다고 한다.

 

13

일반적으로 여자들이 항아리에 물을 길어 날랐다.

 

14

마르코복음의 경우 여기서만 예수님이 선생으로 자쳐하신다. 아울러 남의 방을 빌리면서 내 방이 어디 있느냐고 물으신다. 14절은 예수님이 주님의 전권을 행사하여 남의 새끼나귀를 징발하셨다는 11.3과 그뜻이 같다.

 

22

전식을 끝내고 주식으로 들어가기 전에 주인은 빵을 들고 하느님을 찬양하는 기도를 드리고 나서 손님들에게 나누어주었다.

그리스어로는 이는 내 몸입니다라 하나 예수님의 모국어 아람어로 재번역하면 이는 내 몸이다. 그런데 여기 내 몸은 나의 한 부분만 육신인 뜻하지 않고 나의 전부를 가리킨다. 그러므로 이는 내 몸이나 나라는 뜻이다. 빵에 대한 설며어의 뜻을 요약하면 이렇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빵을 주신 것은 그들에게 당신 자신을 송두리째 내어주는 상징적 행위다.

 

23

유다인들은 회식 때 주식이 끝나면 또다시 하느님을 찬양하는 기도를 드리고 나서 후식으로 포도주를 마셨다. 예수께서도 이 회식범절을 따랐을 것이다.

찬양하신대신 사례하신이라 하는데 뜻의 차이는 없다. 사실 찬양기도와 감사기도는 흔히 그 양식과 내용이 비슷하다.

 

24

그리스어로는 이는 내 피입니다라 하나 아람어로 재번역하면 이는 내 피. 여기 이는물론 잔에 담긴 포도주를 가리킨다. 그 포도주가 홍포도주였다면 자연스럽게 붉은 피를 연상시켰을 것이다. 여기 내 피역시 나의 한 부분인 혈액만을 뜻하지 않고 나의 전부를 가리킨다. 정확히 말해서 이는 내 피이 포도주는 피를 쏟아 죽을 나라는 뜻이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포도주가 담긴 잔을 주신 것은 그들에게 피를 쏟아 죽게 될 당신 자신을 내어주는 상징적 행위다.

 

25

예수께서는 이승에서 또다시 술을 마실 수 없을 만큼 당신 죽음이 임박했음을 예감하고 예고하신다. 그러나 낙담하지 않고 하느님 나라에서 새로 마실 그 날을 확신하고 예언하신다. 예수님은 종종 잔치의 상징으로 하느님 나라의 축복을 표현하셨다.

원문에는 아멘.

 

26

유다인들은 해방절 만찬 끝에 할렐루야로 시작되는 시편 115-118장을 노래했다. 26절은 최후만찬을 해방절 만찬으로 본 전승자가 덧붙인 구절일 것이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