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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0(녹)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 독서, 복음서 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07-09 조회수6,821 추천수0 반대(0) 신고

1독서<하느님께서는 반드시 여러분을 찾아오셔서 그 땅으로 데리고 올라가실 것입니다,>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49,29-31,33;50.15-26

그 무렵

29 야곱이 아들들에게 분부하였다.

나는 이제 선조들 곁으로 간다. 나를 히타이트 사람 에프론의 밭에 있는 동굴에 조상들과 함께 묻어 다오.

30 그 동굴은 가나안 땅 마므레 맞은쪽 막펠라 밭에 있는 것으로,아브라함께서 그 밭을 히타이트 사람 에프론에게서 묘지로 사 두었다.

31 그곳에 아브라함과 그분의 아내 사라께서 묻히셨고, 그곳에 이사악과 그분의 아내 레베카께서 묻히셨다. 나도 레아를 그곳에 묻었다.”

33 야곱은 자기 아들들에게 분부하고 나서, 다리를 다시 침상 위로 올린 뒤, 숨을 거두고 선조들 곁으로 갔다.

50.15 요셉의 형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을 보고,“요셉이 우리에게 적개심을 품고, 우리가 그에게 저지른 모든 악을 되갚을 지도 모르지.”하면서,

16 요셉에게 말을 전하게 하였다. “아우님의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이렇게 분부하셨네.

17 ”너희는 요셉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너의 형들이 네게 악을 저질렀지만, 제발 형들의 잘못과 죄악을 용서해 주어라,“ 그러니 아우님은 그대 아버지의 하느님의 이 종들이 저지른 잘못을 영서해 주게.” 요셉은 그들이 자기에게 이렇게 말한 것을 듣고 울었다.

18 이어 요셉의 형제들도 직접 와서 그 앞에 엎드려 말하였다. “이제 우리는 아우님의 종들일세.”

19 그러자 요셉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두려워하지들 마십시오. 내가 하느님의 자리에라도 있다는 말입니까?

20 형님들은 나에게 악을 꾸몄지만,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선으로 바꾸셨습니다. 그것은 오늘 그분께서 이루신 것처럼, 큰 백성ㅇ르 살피시려는 것이었습니다.

21 그러니 이제 두려워하지들 마십시오. 내가 여러분과 여러분의 아이들을 부양하겠습니다.” 이렇게 요셉은 그들을 위로하며 다정하게 이야기하였다.

22 이렇게 해서 요셉과 그 아버지의 집안이 이집트에 자리 잡고 살게 되었다. 요셉은 백십 년을 살았다.

23 그러면서 요셉은 에프라임에게서 삼 대를 보았다. 므나쎄의 아들 마키르의 아들들도 내어나 요셉 무릎에 안겼다.

24 요셉이 자기 형제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이제 죽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여러분을 찾아오셔서, 여러분을 이 땅에서 이끌어 내시어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데리고 올라가실 것입니다.”

25 요셉은 이스라엘의 아들들에게 맹세하게 하면서 일렀다. “하느님께서 반드시 여러분을 찾아오실 것입니다. 그때 여기서 내 유골을 가지고 올라가십시오,” 그러고 나서

26 요셉은 죽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요셉은, 자신은 죽지만 하느님께서 반드시 찾아오셔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으로 데리고 올라가실 것이라고 형제들에게 이야기 한다.

 

 

 

복음<육신을 죽이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24-33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24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

25 제자가 스승처럼 되고 종이 주인처럼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 사람들이 집주인을 베엘제불이라고 불렀다면, 그 집 식구들에게야 얼마나 더 심하게 하겠느냐?

26 그러니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숨겨진 것은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지기 마련이다.

27 내가 너희에게 어두운 데에서 말하는 것을 밝은 데에서 말하여라. 너희가 귓속말로 들은 것을 지붕 위에서 선포하여라.

28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키실 수 있는 분을 두러워하여라.

29 참새 두 마리가 한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너희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30 그분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31 그러니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32 그러므로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안다고 증언할 것이다.

33 그러나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서 주해(해제.역주 정양모 신부님)

24

10.24-25ㄱ의 변형태가 루카 6.40;요한13.16;15,20에 있는데, 표현과 내용이 조금씩 다르다. 본디는 선생보다 잘난 제자 없고 주인보다 잘난 종 없다는 식의 속담이었을 것이다. 현재의 문맥을 고려한다면 모름지기 그리스도인들, 특히 전도사들은 예수님보다 더 좋은 팔자를 기대하지 말라는 뜻이다. 예수께서 고난과 죽임을 당했으니 그리스도인들과 전도사들도 마땅히 박해와 죽임을 당하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네 번째 위안의 말씀이다.

25ㄴ절은 9.34; 12,24에도 변형태가 있는데 마태오가 덧붙인 말씀이겠다. 그 뜻인즉, 집주인인 예수님을 보고 귀신 두목 베엘제불이 붙었다고 모함했으니 식구들인 그리스도인들도 엄청난 모함을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인들은 팔자가 같다. 운명공동체다.

 

26

그러므로 여러분은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시오.”(26ㄱ절)라는 권고는 마태오의 가필이다. 지금 숨겨진 일이 장차 언젠가는 드러나게 마련이라는 속담류 단절어는 어록 뿐 아니라 마르 4.22에도 수록되어 있다. 그 뜻은 문맥에 따라 변할 수밖에 없다. 마태오의 경우 27절과 연관시켜 이해하면, 제자들은 지금 예수님에게서 은밀히 익히는 것을 장차 전도할때에는 공공연히 선포하라는 뜻이다.

 

27

27절은 본디 앞뒤 문맥과 상관없이 따로 전해진 단절어였다. 마태오에 있는 단절어에는 예수께서 현재 실시하는 사사로운 제자교육과 제자들이 장차 행할 공개적인 선포 사이의 대비가 돋보인다. 병행문 루카 12.3의 형태의 내용은 썩 다르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어두운 데서 말한 것이 모두 밝은 데서 들릴 것이고, 골방에서 귀에 대고 말한 것이 지붕 위에서 선포될 것입니다.” 제자들이 처음에는 자기네끼리 복음을 논하다가 나중에는 공공연히 선포하리라는 뜻이다.

 

28

28절은 순교를 겁내기 말라는 훈계다. “육신은 죽여도 영혼은 죽일 수 없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시오. 오히려 영혼도 육신도 지옥에서 멸망시킬 수 있는 분을 두려워 하시오라고 번역할 수도 있다. 곧 사람은 비천한 육신과 고귀한 영혼을 지니고 산다는 것. 죽음과 더불어 비천한 육신은 썩지만 고귀한 영혼만은 불사불멸한다는 그리스의 인생관과 맞아떨어지는 번역이다. 그렇지만 예수님 얼고 편집자 마태오 복음자가 모두 어쩌다 그리스식 이분법을 따라 육신과 영혼이라는 표현을 썼을는지는 몰라도 사상만은 어디까지만 히브리식 인생관을 지녔다고 여겨진다. 그래서 본문의 번역을 채택했다. 여기서 은 이승의 생명을 목숨은 영생을 뜻한다. 그러니까 이승의 생명을 죽여도 영생은 죽일 수 없는 피해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두 가지 생명을 다 멸망시킬 수 있는 하느님을 두려워하라는 말씀이다.

 

29

29-31절에는 대비논법이 함축적으로 깔려있다. 병행문 루카 12.6에서는 참새 다섯 마리가 두아스에 팔리지 않습니까?”라 한다. 참새 값이 마태오가 다닌 시장과 루카가 다닌 시장간에 차이가 있었겠다. 로마 동전 아스는 로마 은화 데나리온의 16분의 1 값어치. 노동자의 하루 벌이가 한 데나리온.

 

32

지금 예수님에 대해 취하는 태도대로 종말에 예수께서도 대하시겠다는 종말론적 동태보상률은 마르 8.38고 어록. 이렇게 두 갈래로 전해왔다. 종말론의 동태보상률은 박해받던 교우들을 격려하고 초기교회의 어느 예언자가 만들어낸 예언어겠다. 재판장에 끌려가거든 예수는 주님이십니다또는 예수는 그리스도이십니다라고 고백하라. 그러면 예수께서도 종말 심판관이신 하느님 앞에서 이 사람은 그리스도인입니다.” 고백할 것이라는 말씀이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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