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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0.02.17)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2-17 조회수1,820 추천수8 반대(0) 신고

 


2020년 2월 17일

연중 제6주간 월요일

제1독서 야고 1,1-11

1 하느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가

세상에 흩어져 사는 열두

지파에게 인사합니다.
2 나의 형제 여러분,

갖가지 시련에 빠지게 되면

그것을 다시없는

기쁨으로 여기십시오.

3 여러분도 알고 있듯이,

 여러분의 믿음이 시험을

받으면 인내가 생겨납니다.

4 그 인내가 완전한 효력을

내도록 하십시오.

그리하면 모든 면에서

모자람 없이 완전하고

온전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5 여러분 가운데에 누구든지

지혜가 모자라면 하느님께

청하십시오. 하느님은 모든

사람에게 너그럽게 베푸시고

나무라지 않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면 받을 것입니다.

 6 그러나 결코 의심하는 일 없이

 믿음을 가지고 청해야 합니다.

의심하는 사람은 바람에 밀려

출렁이는 바다 물결과 같습니다.

 7 그러한 사람은 주님에게서

아무것도 받을 생각을

말아야 합니다.

 8 그는 두 마음을 품은

사람으로 어떠한 길을 걷든

안정을 찾지 못합니다.
9 비천한 형제는 자기가

고귀해졌음을 자랑하고,

10 부자는 자기가 비천해졌음을

자랑하십시오. 부자는 풀꽃처럼

스러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11 해가 떠서 뜨겁게 내리쬐면,

풀은 마르고 꽃은 져서

아름다운 모습이 없어져 버립니다.

이와 같이 부자도 자기 일에만

골몰하다가 시들어 버릴 것입니다.

복음 마르 8,11-13

그때에 11 바리사이들이

와서 예수님과 논쟁하기

시작하였다. 그분을

시험하려고 하늘에서 오는

 표징을 요구하였던 것이다.

12 예수님께서는 마음속으로

깊이 탄식하며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13 그러고 나서 그들을

버려두신 채 다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셨다.

어떤 때는 글이 한 자도

 써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미리미리 준비하려고 합니다.

그 준비가 바로 메모입니다.

매일 새벽마다 묵상 글을

 쓰고 있지만, 사실 미리 써 둔

 메모가 있어서 가능합니다.

만약 생각날 때마다 써두는

메모 없이, 새벽에만 묵상 글을

쓴다면 아마 1년이면 소재가 없어서

그냥 끝을 맺고 말았을 것입니다.
준비 작업이 중요합니다. 묵상을

 적은 메모, 평소에 읽던 책을 통한

메모, 일상의 삶 안에서 체험한 일에

대한 메모 등의 준비 작업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20년째 새벽 묵상 글을

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준비는 우리의 일상 안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해 평상시에 공부를 미리 하는 것이

 준비이고 운동 시합을 위해 많은 연습을

 하는 것이 준비입니다. 자신의 분명한

목표가 있다면 준비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빼놓지 말아야 할 준비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바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준비입니다.
하느님이 좋다고 말하면서도 말로만

그칠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그분의

뜻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야 한다고는 말하면서도

하느님께 대한 믿음은 없습니다.

선심 쓰듯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셔야 믿겠다고 말하고,

남이 받은 은총과 사랑에 대해서는

 시기와 질투로 마주합니다.
바리사이들이 와서 예수님과 논쟁을

벌입니다. 자신들이 예수님을 믿을 수

있도록 표징을 보여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제까지 이미 많은 표징을 보여주셨고

이에 대한 풀이도 계속하셨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또 다른 표징을

보여달라는 것입니다. 아마 표징을

보여주면, 또 다른 표징을 보여달라고

계속 요구하지 않을까요?

믿지 않는 데에서는 어떤 표징을

봐도 받아들일 수가 없는 법이니까요.
주님께 대한 믿음이 전혀 없는

 바리사이였습니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주님께서는

그들을 버려두신 채 다시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셨다고 복음은 전해주고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믿음 없는

사람들과 굳이 함께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준비를 어떻게 하고 있었을까요?

그 나라에 들어가야겠다는 분명한

목표는 있습니까? 세상일에만 집중하면서

하느님 나라에 대한 표징보다는

 이 세상을 편하게 살 그래서 자신을

깜짝 놀라게 할 일만이 이루어지길

주님께 청하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주님께서 우리를 떠나시도록

해서는 안 됩니다. 언제나 함께해야

 주님 안에서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믿음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행복하세요♡

진정한 여행은 다른 낯선

땅을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것이다.

(프루스트)

자신에게 맞는 공간의 소중함

친구 중에 술을 너무나

좋아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어쩌면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기 때문일 것입니다.

언젠가 함께 식사한 뒤에

차 한 잔 마시러 카페에 가자고 하니,

 “나는 카페에서 커피 마시는

사람을 이해할 수가 없어.

커피 한 잔 가격이 밥 한 끼 가격이잖아.”

라고 말합니다. 하긴 불과 10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카페에서 커피 마시는

사람을 ‘된장남, 된장녀’ 등의 표현을

써가면서 혐오했습니다.

저도 이렇게 비판했던 사람 중의

 한 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카페의 소중함을

 누구보다도 많이 느낍니다.
강의가 있는 날, 미리 그 지역의

근처 카페를 찾습니다.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서

강의 내용을 살펴봅니다.

또 약속 시각이 남아 있을 때도

카페에 갑니다. 역시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 약속 시각 전까지

책을 읽고 또 글도 씁니다.
솔직히 식사가 중요합니다.

사람과의 만남을 위한

 술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창의적 활동을

하는 카페도 필요하고,

특히 제게는 너무나 소중합니다.

1시간에 5,000원가량의 비용을 내고

글을 쓰고 강의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5,000원을 내고 밥 한 끼를 해결해서

배를 채우는 것보다 더 소중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공간의 소중함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은 그 사람에게만 맞는

말이니 굳이 들을 필요가 없습니다.

 나 자신에게 꼭 필요한 말을

자신에게 전달해주면 어떨까요?

(자신의 공간에 주님을 초대하세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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