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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7.05.0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7-05-02 조회수6,819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7년 5월 2일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제1독서 사도 7,51─8,1ㄱ

그 무렵 스테파노가

백성과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말하였다.
51 “목이 뻣뻣하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여,

여러분은 줄곧 성령을

거역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여러분의

조상들과 똑같습니다.

52 예언자들 가운데

여러분의 조상들이

박해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들은 의로우신 분께서

오시리라고 예고한

이들을 죽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여러분은

그 의로우신 분을

배신하고 죽였습니다.

53 여러분은 천사들의

지시에 따라 율법을 받고도

그것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54 그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화가 치밀어

스테파노에게 이를 갈았다.
55 그러나 스테파노는

성령이 충만하였다.

그가 하늘을 유심히

 바라보니, 하느님의

 영광과 하느님 오른쪽에

서 계신 예수님이 보였다.

56 그래서 그는 “보십시오,

하늘이 열려 있고 사람의

아들이 하느님 오른쪽에

서 계신 것이 보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57 그들은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았다.

그리고 일제히

스테파노에게 달려들어,

58 그를 성 밖으로

몰아내고서는

그에게 돌을 던졌다.

그 증인들은 겉옷을 벗어

사울이라는 젊은이의

 발 앞에 두었다.

 59 사람들이 돌을

던질 때에 스테파노는,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였다.

 60 그리고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돌리지 마십시오.”

하고 외쳤다. 스테파노는

이 말을 하고 잠들었다.

 8,1 사울은 스테파노를

죽이는 일에

찬동하고 있었다.

복음 요한 6,30-35

그때에 군중이

예수님께

30 물었다.
“그러면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31 ‘그분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에게 빵을 내리시어

먹게 하셨다.’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습니다.”
3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빵을 내려 준 이는

모세가 아니다.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33 하느님의 빵은

하늘에서 내려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빵이다.”
34 그들이 예수님께,

“선생님, 그 빵을 늘

저희에게 주십시오.” 하자,

 3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생명의 빵이다.

나에게 오는 사람은 결코

 배고프지 않을 것이며,

나를 믿는 사람은 결코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어느 연구소에서 빨대로

와인을 홀짝이는 동안 기능성

자기공명영상 기계로 뇌를

촬영하는 데 동의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실험을 했습니다.
먼저 참가자들 앞에는

두 개의 와인 잔이 있었는데,

하나의 와인을

빨대로 맛볼 때에는

이 와인이 얼마나 비싼지를

그리고 특별한 맛을

내기 때문에 아주 귀한

와인이라는 식의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반면에 다른 와인에 대해서는

어떠한 설명도 하지 않았고,

그저 평범한 와인이라는

정보만 주었습니다.

사실 이 두 개의 와인 잔에

담긴 와인은 똑같은 병에서

나온 같은 와인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글쎄 비싸고 귀한 것이라고

설명했던 와인을 맛볼 때,

사람들의 쾌락 중추가 마치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반짝이는 것입니다.

즉, 뇌에서 만족스럽다는

신호를 활발하게 보낸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런 설명이 없었던

와인을 마실 때에는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 실험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우리가 무엇인가를 더 좋다고

‘생각’하면 실제로 더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좋다는 생각 없이

더 나은 것을 생각하거나

별 볼 일 없다고 생각하면

아무런 효과도

경험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삶 안에서도

위 실험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계속해서 발견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사의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은 어떻습니까?

실제로 감사할 일이 계속해서

이루어지면서

긍정적인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런데 무조건적으로

부정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안 좋은 일만 실제로

이루어지면서 계속 부정적인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복음 말씀은 빵의

기적 후에 있었던 일입니다.

어떻게 보면 정말로 놀라운

표징이 아니었을까요?

그런데 사람들은

또다시 이런 말을 합니다.
“그러면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지금까지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은 것처럼 또 다른

기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적을 일으키는

선택권이 주님이 아니라

자신들에게 있는 것처럼,

자기네 조상들에게 내렸던

것과 같은 표징을

보여 달라고 요구합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만나를 먹은

사건을 이야기하지요.

그들은 이 기적적인 사건이

하느님께서 일으키셨다는

말도 또 모세가 일으켰다는

말도 하지 않습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당연히

얻어야 할 것처럼 그리고

자신들을 예수님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더 놀라운

표징을 보여줘야 한다는

교만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만족하지 않으면서

더 큰 것을 바라는 마음에서

 과연 주님께서 주시려는

생명의 빵을

받아 모실 수가 있을까요?

주님께서는 그토록 주고 싶어

하시지만, 부정적인 마음과

 함께 갖게 되는 욕심과

교만으로 인해

얻을 수가 없게 됩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께서 주시는

 생명의 빵도

받아 모실 수 있습니다.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욕망으로 가지고

있는 것을 망치지 마라.

지금 가진 것이 한때는

간절히 바랐던 것이었음을

기억하라.

(에피쿠로스)

호주의 한 와이너리.

"남편의 대머리"

(용혜원, ‘성공을 부르는 웃음 유머’ 중에서)

한 아내가 기분 전환을

하려고 미용실에서 긴 머리를

짧게 커트하고 돌아왔다.

 아내의 짧은 머리카락을

본 남편은 “여보, 나는

긴 머리를 좋아하는데...

머리를 자르려면

나에게 말을 했어야지.

혼자 자르고 오면 어떡해!”

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말을 들은 아내가

화가 난 표정으로 남편의

대머리를 째려보며 말했다.
“당신은 대머리될 때

나한테 말했어요?”
남편은 자신의 서운함에

대해 말했지만,

아마 아내가 그 말에

더 서운하지 않았을까요?

자신의 관점으로만

생각하고 말하는 것,

그러나 그보다 먼저 머리를

커트할 수밖에 없었던

아내의 입장을 물어보고서

말을 했다면 어떠했을까요?

자신에게 돌아오는 차가운

말은 듣지 않았겠지요?
나의 입장을 먼저 내세우는

모습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랑의 마음이 필요한

 요즘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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