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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7.♡♡♡ 진리는 언제나 살아 있다.-반영억 라파엘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7-06-07 조회수6,779 추천수6 반대(0) 신고

연중 9주간 수요일 (마르12,18-27) 

             

진리는 언제나 살아있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근본정신은 살아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시대에 사두가이들은 그 무리의 숫자는 적었으나 영향력은 무척 컸습니다. 그들은 모세 오경만을 권위 있는 경전으로 인정하고 예언서나 성문서는 성경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모세오경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은 것은 하느님의 계시로 믿을 필요가 없고, 믿어서도 안 된다고 주장하였으며 부활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취하였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부귀와 영예를 누리는 이 세상으로 충분하다는 자기만족에 빠져있었는가 봅니다. 그리고 사후 세계를 현재 세상의 단순한 연장 또는 재현으로 이해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여러 형제가 함께 사는 상황에서 한 형제가 아들 없이 죽었을 경우(신명25,5) 그 대를 이어 주어야 한다는 수혼법의 특수한 규정을 들어 후사를 남기지 못하여 일곱 번이나 결혼한 여자는 부활한 후 누구의 아내가 되겠느냐?하고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이것은 부활신앙의 허구성을 조롱하고 싶은 마음에서 한 질문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사람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서 다시 살아날 때에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진다……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마르12,25.26)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죽은 이들이 다시 살아나는 세상은 지금의 세상이 연장되는 것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세상, 새 생명이 주어지고 새 창조가 이루어진다는 말씀입니다. 동시에 아브라함과 이사악, 야곱이 우리에게는 죽은 인물이지만 그분에게는 살아있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살아계신 하느님과 관계를 맺고 그 안에 충실하게 머무는 이들은 비록 죽었을지라도 나는 너의 하느님이다.라는 그분의 말씀과 능력에 의해 언제까지나 그분 안에서 살아있게 된다는 가르침입니다.

 

이 가르침은 세월이가도 변할 수 없는 진리입니다. 진리이기에 세월에 구애됨 없이 살아있습니다. 부활의 삶을 믿지 못하고 엉뚱한 질문을 한 사두가이들은 너희가 성경도 모르고, 하느님의 능력도 모르니까 그렇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마르12,24) 는 예수님의 질문을 들어야 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여전히 같은 질문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혹 우리도 고정관념과 틀에 매여 있지는 않은지? 우리의 생각과 틀을 넘어서서 우리를 부르고 계신 주님,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가능성으로 다가오시는 주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언제 행복하시기를 바랍니까? 지금 여기서부터 살아계신 주님과 함께 행복하시고 그것이 영생으로 이어지길 바랍니다. ''미룰 수 없는 사랑에 눈뜨기를 희망하며"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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