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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실로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구자윤비오신부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8-04-11 조회수6,663 추천수0 반대(0) 신고

 

 

진실로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찬미예수님!

한 주간 동안 잘 지내셨습니까?

5월9일 부활 6주일입니다.

그동안 유난히

고르지 못했던 날씨였지만

온 세상이 초록과

형형색색의 꽃들로

물들어가는 참으로

좋은 계절입니다.

주님의 부활 축제시기인

이 오순절의 평화와 기쁨이

잘 맞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사랑이신 예수님은 이제

당신의 계명을 지키고

하느님과 이웃과

평화롭게 또 조화를 이루면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 안에 현존하십니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의 저변에는

"주님께서는 왜 세상에는

나타내 보이지 않으시고

저희에게만 나타내

보이시려고 하십니까?”라는

유다의 질문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이 질문에 대답하신 부분이

오늘 복음의 중심입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의 약속과 함께

곧 성령 파견의 약속을 하십니다.

우리의 일상생활 안에서

매사에 예수님을 기억하고

주님의 계명을 지키면서 산다는 것은

곧 성령과 함께하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성령의 도우심이 없다면

주님의 뜻대로

산다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이시기에

하느님 아버지와 예수그리스도와

성령을 결코 따로

생각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께

협조자를 보내 달라고 청하셨습니다.

그것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고자 함이고

또 당신을 생생하게 기억하도록

우리를 도와주시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진리의 성령을 받아들일 때에만

주님의 계명대로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얻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진리의 성령께서는

우리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의 신비를 깨닫게 하십니다.

또 성령은

예수님과 하느님 아버지와

우리를 묶어 주고

생명의 유대에 참여하도록

이끌어 주시는 끈이십니다.

또한 우리가 말로만이 아니라

진실한 삶으로

예수님을 사랑할 수 있도록

참 신앙인으로

이끄실 분도 성령이십니다.

주님께 대한 우리의 사랑은

생각으로나 말로만

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계명을

 받아 지키는 사람이야말로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인간관계 안에서도

상대방에게

사랑과 신의를 가지고 있다면

그 상대의 말을 듣고

행동으로 따르게 됩니다.

진실로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을 지키면서

그 말씀대로 살아갑니다.

그리고 우리가

주님의 계명을 지키면서

살아갈 때 이 혼탁한

세속에서 몸 붙여 살면서도

마음이 산란하지 않고

참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세례성사를 통해서

하느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난 사람이

주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으면서

하느님의 자녀라고

말하는 것은 거짓입니다.

참된 사랑으로 하느님의 계명을

충실히 지킬 때

우리는 성령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현존을 깨달을 수 있게 됩니다.

 1독서를 보면

교회가 세워진 이후에

첫 공의회를 열고

하느님의 뜻을 찾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도들은 성령 안에서

지혜를 얻고

훌륭한 답을 찾게 됩니다.

인간이 하느님께 마음을 돌려

회개하는 데에는

인간적인 사소한 문제가

장애가 될 수는 없습니다.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도

간혹 오늘 들은 1독서에서처럼

하느님의 일보다

인간적인 일을 생각하기 때문에

갈등과 분쟁이 일어 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들의 회의를 통해서

성령의 은혜로

지혜롭게 답을 찾을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도 성령 안에서 함께 기도하며

의논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갈 때

가정 최선의 길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믿음이 없고 나약한 사람일수록

우선 편하고 그럴듯해 보이는

거짓된 것에 마음을

빼앗기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진리를

거슬려서 오류에 빠지고

속된 것에 인생을 허비합니다.

그러나 진리의 성령과

함께하는 사람의 인생은 다릅니다.

자신의 인생길에서 부딪히게 되는

모든 역경과 어려운 문제와

또 갈등의 해결점을

신앙 안에서 성령의 지혜를

구하면서 살아갑니다.

실상 진실로 하느님을 사랑하고

또 신앙이 굳건한 사람은

매사에 지혜의 성령 안에서

모든 문제의 답을 얻어 냅니다.

또 진리의 성령께서는

우리를 하느님의 계명인

사랑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십니다.

이웃에 대한 사랑은

곧 하느님께 대한

사랑의 반영입니다.

그리고 이 사랑은

그리스도인의 의무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서

생명을 바치신 것처럼

우리의 사랑 또한 이웃을 위해서

목숨을 내 놓는 사랑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특히 피를 나눈 가족들 간에도

자신의 이익 때문에

 물질적인 문제로

분쟁과 불화를 일으키고

심지어는 자신을 낳아 길러 주신

부모님을 모시는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정들을

심심찮게 보게 됩니다.

기초 공동체인

가정이라는 울타리

또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 관계 안에서도

이런 일이 생기는

이유가 무엇인가?

진정한 신앙이 없기 때문입니다.

신앙은 겉치레도 아니고

장식품은 더욱 아닙니다.

목숨까지 내어주지는 못하더라도

귀하고 소중한 것을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서 봉헌하고

또 희생과 정성을 쏟는 일입니다.

  성모성월이고 가정의 달인

이 오월에 우리는 특히

부모님께 효성을 드리고

또 자녀들에게

바르고 선한 심성을

심어 줄 수 있도록

실천하는 신앙인이 됩시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그토록 간절히 이르시는

사랑실천의

가장 기본적인 것입니다.

-구자윤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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