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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4.04.0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4-04-02 조회수267 추천수8 반대(0) 신고

 

2024년 4월 2일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2023년 11월. 일본 도쿄에서

특이한 대회가 열렸습니다.

그것도 조그만 이벤트성 행사라

할 수 있는 지역 대회가 아닌

국제 대회가 열린 것입니다.

그 대회의 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쓰레기 줍기 세계 대회”

정해진 시간 내에 쓰레기를

가장 많이 줍는 팀이

우승하는 경기입니다.

자그마치 21개국에서 참가했고,

이 참가자들은 인근에서 90분간

550kg의 쓰레기를 수거했습니다.

한 참가자가 이렇게 말합니다.

“이기든 지든, 모두가 기분 좋은

스포츠였습니다.”

이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어떤 훈련을 했을까요? 90분 동안

계속해서 쓰레기를 주울 수 있는

체력을 키웠을 수도 있습니다.

또 쓰레기인 것과 쓰레기 아닌 것을

구별하는 훈련을 했을 수도 있겠네요.

무엇보다도 도시를 깨끗하게 만들겠다는

마음이 가장 필요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쓰레기 줍는 것도 하나의

의미 있는 대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랑 실천하기 세계 대회’를

한 번 개최한다면 어떨까요?

아마 더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채점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특히 자기들의 우승을 사랑의 마음으로

양보할 것이기에 우승자를

가리기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장 행복한 대회가 되지 않을까요?

주님께서 우리에게 가장 원하시는 것은

‘사랑’입니다. 그리고 이 사랑만을 보시고

우리에게 많은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사랑을 실천하는 데

주저할 때가 많습니다. 받는 사랑,

조건적인 사랑, 그래서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것에 더 집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주님께 대한 사랑을 보여 주는

한 여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마리아 막달레나입니다.

그녀는 무덤 밖에서 울고 있습니다.

왜 울고 있을까요? 누가 때려서

우는 것도 아니고, 어디가 아파서

우는 것도 아닙니다. 그보다는

주님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

주님의 죽음을 슬퍼하는 눈물이었습니다.

그 슬픔이 얼마나 컸는지,

주님께서 직접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라고 물었음에도

주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마리아야!”라고 부르시는 주님의

음성에 주님을 알아봅니다.

주님을 너무나도 사랑했기에,

자기 이름을 부르는 주님을

알아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사랑의 마음이 주님을

알아볼 수 있게 했습니다.

이는 우리 삶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만이 주님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의

마음이 없다면, 또 사랑을 실천하는 데

주저하는 사람이라면 주님을

알아볼 수도 그래서 주님과

함께할 수도 없습니다. 사랑만이

주님을 알아보는 유일한 도구입니다.

오늘의 명언

가장 현명한 사람은

자신만의 방향을 따른다.

(에우리피데스)

사진설명:

제가 주님을 뵈었고, 

그분께서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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