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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6(녹)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 독서,복음서 주해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06-15 조회수6,603 추천수0 반대(0) 신고

1독서<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9.6-11

형제 여러분,

6 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어들이고 많이 뿌리는 이는 많이 거두어들입니다.

7 저마다 마음에 작정한 대로 해야지, 마지못해 하거나 억지로 해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

8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모든 은총을 넘치게 주실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은 언제나 모든 면에서 모든 것을 넉넉히 가져 온갖 선행을 넘치도록 할 수 있게 됩니다.

9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그가 가난한 이들에게 아낌없이 내주니 그의 의로움이 영원히 존속하리라.”

10 씨 뿌리는 사람에게 씨앗과 먹을 양식을 마련해 주시는 분께서 여러분에게도 씨앗을 마련해 주실 뿐만 아니라 그것을 여러 곱절로 늘려주시고, 또 여러분이 실천하는 의로움의 열매도 늘려 주실 것입니다.

11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부유해져 매우 후한 인심을 베풀게 되고, 우리를 통하여 그 인심은 하느님에 대한 감사를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1독서 주해(해제.역주 정양모 신부님)

6

심은 대로 거둔다는 은유는 모든 문화권에서 볼 수 있다. 바오로는 갈라 6,7-9에서 이 은유를 도입하여 이렇게 훈계한다. “사람은 자기가 씨뿌린 것을 거두는 법입니다. 자기의 육에다 씨뿌리는 사람은 육에서 부패를 거둘 것이고, 영에다 씨뿌리는 사람은 영에서 영생을 거둘 것입니다. 우리는 선을 행함에 있어 싫증을 내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지금 맥풀려 있지 말아야 제때에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9

9절은 시편 111.9인용문, 시편에서와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의인이 궁한 사람들에게 베풀면 그의 윤리적 의로움은 영원토록 남는다고 풀이하는 설이 지배적이다. 이와는 달리 하느님께서 궁한 이들에게 뿌려 주고 베풀어 주셨으니 하느님의 의로움은 영원히 남아 있도다라고 번역.해석하는 이설도 있으나 설득력이 약하다.

 

11

너그러움은 신약성서를 통틀어 바오로 친서집에 5번 바오로 종파 서간집에 2번 나온다.

바오로 일행이 고린토 교우들의 너그러움 헌금을 예루살렘 성도들에게 전하면 이들은 하느님께 감사기도를 드리게 될 것이라고 한다.

 

 

 

 

복음<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1-6,16-18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에게서 상을 받지 못한다.

2 그러므로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위선자들이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듯이, 스스로 나팔을 불지 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3 네가 자선을 베풀 때에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라.

4 그렇게 하여 내 자선을 숨겨 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모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5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회당과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 하기를 좋아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6 너는 기도할 때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은 다음,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16 너희는 단식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침통한 표징을 짓지 마라. 그들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얼굴을 찌푸린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17 너는 단식할 때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라.

18 그리하여 네가 단식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어 계신 네 아버지께 보여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서 주해(해제.역주 정양모 신부님)

1

마태오가 주장한 의로움은 하느님의 뜻을 행함이다. 여기서는 문맥상 자선과 기도와 단식 이렇게 세 가지 선행을 가리킨다.

 

2

자선을 베풀면서 실제로 나팔을 불었다는 사실은 전해오지 않는다. 자선 행위를 자랑하지 말라는 것을 과장법으로 표현한 것이다. 3절에서 오른손이 무엇을 하는지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훈시 역시 자선행위를 숨기라고 간곡히 타이르신 말씀이다.

 

4

하느님의 자선을 어떻게 갚아 주실까? 자비는 자비로 갚아 주실 것이다.

 

6

엘리사 예언자가 홀로 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기도하여 수넴 여인의 죽은 아들을 기적적으로 소생시켰다는 일화를 연상케 한다. 어디 기도하는 장소를 한정하여 오직 골방에서만 기도하라는 말씀이겠는가, 기도한답시고 남들 앞에서 뽐내지 말라는 말씀이다.

 

단식에 대한 가르침(16-18)

단식에 관한 단절어는 본디 자선과 기도에 관한 두단절어와 함께 특수자료에 전해오던 단 한 차례 속죄의 날뿐이다. 그밖에 온 나라에 불행이 닥치면 적극적으로 단식하는 수가 더러 있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단식은 열심한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자주 하는 단식을 뜻한다. 바리사이들은 매주 두 차례 월요일과 목요일에 단식했고 그리스도인들은 수요일과 금요일에 단식했다. 그리스도인들이 단식했다는 신약 전거는 제법 많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분도출판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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