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지혜로운 나이 듦 / 따뜻한 하루[366]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4-03-31 조회수106 추천수5 반대(0) 신고

 

 

한 때는 음식을 구하는 재주가 뛰어나 많은 쥐들의 선망의 대상이었한 젊은 쥐가 있었습니다.

이제 그 쥐는 늙어서 눈도 어두워지고, 행동도 느려서 혼자는 다닐 수조차 없게 되었습니다.

 

젊은 쥐들은 늙은 쥐를 비웃으며 수군거렸습니다.

"뭐야 이제 늙어서 아무 쓸모가 없잖아?

음식은 뭣 하러 줘! 주지 말자!"

 

그러던 어느 날 주인이 세 발 달린 솥에 밥을 해 돌로 솥뚜껑을 눌러두고 외출을 했습니다.

젊은 쥐들은 솥의 밥이 탐났지만, 온갖 꾀를 짜내어도 밥을 꺼낼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 중 한 쥐가 생각난 듯 쏜살같이 그 늙은 쥐에게 달려갔습니다.

"그동안 저희가 정말 큰 죄를 지으면서 어르신께 잘못했습니다.

저 솥에 들어 있는 밥 좀 꺼낼 방법 하나만 가르쳐 주세요."

 

늙은 쥐는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매달리는 젊은 쥐가 괘씸하기도 했지만,

오죽하면 찾아왔을까 하여,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방법을 알려 주었습니다.

 

"그래, 어디 볼까, 그렇지, 세 발 중 한쪽 다리 밑의 흙만 계속 파봐.

그러면 솥이 기울어져서 밥이 쏟아지면, 그 밥을 먹을 수가 있지."

 

이처럼 삶의 지혜는 배움으로 익힐 수 있는 것만이 결코 아닙니다.

흔히 나이가 들면 들수록 연륜이 묻어난다는 말을 자주 듣게 되는데,

그만큼 경험하고 쌓아온 삶을 통해 지혜를 느낄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몸소 배운 진짜 경험서 나오는 삶의 지혜를, 쉽게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성경에도 경험 많은 이에게서 얻을 수 있는 지혜에 대해 언급합니다(잠언 17,27).

말을 삼가는 이는 지식을 갖춘 사람이고 정신이 냉철한 이는 슬기를 지닌 사람이다.’

 

그렇습니다.

행동하는 사람처럼 생각하고, 생각하는 사람처럼 행동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강가에서 물고기를 보고 탐내는 것보다, 돌아가 그물을 짜는 것이 옳습니다.

세월이 가져다주는 그 무언가가, 우리들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해 줍니다.

 

감사합니다. ^^+

 

 

태그 나이,지혜,세월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