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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21.07.04)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1-07-04 조회수6,522 추천수5 반대(0) 신고

 

(고향에서 배척받으시는 예수님)

2021년 7월 4일 연중 제14주일

복음 마르 6,1-6

그때에 예수님께서 고향으로

가셨는데 제자들도 그분을 따라갔다.

안식일이 되자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많은 이가 듣고는 놀라서 이렇게 말하였다.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을까?

저런 지혜를 어디서 받았을까?

그의 손에서 저런 기적들이 일어나다니!

저 사람은 목수로서 마리아의 아들이며,

야고보요세유다시몬과 형제간이 아닌가?

그의 누이들도 우리와 함께 여기에

살고 있지 않는가?” 그러면서

그들은 그분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예언자는 어디에서나 존경받지만 고향과

친척과 집안에서만은 존경받지 못한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쳐 주시는

것밖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다.

그리고 그들이 믿지 않는 것에 놀라셨다.

예수님께서는 여러 마을을

두루 돌아다니며 가르치셨다.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청년이

너무 오래 살았어.”라고 말하면 어떻겠습니까?

또 평사원에서 대리로 승진한 후에 스스로

으스대면서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있다면

어떨까요또 수중에 몇 푼의 돈을

지니고서는 대단한 부자인 척한다면요?

많은 이들의 비웃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스스로를 향한 자랑은 모두 비웃음거리가

아닐까요그런데도 우리는 자기를

드러내는 데 너무나 집중하고 있습니다.

자기 PR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교만에서

나오는 것은 결코 지혜로워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남들에게 진정한 인정을

얻을 수도 없습니다.

나를 내세울 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결국 주님을

믿고 있다는 것 외에는 내세울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한번 생각해보십시오.

지금 누리고 있는 것을 주님께서

모두 빼앗아 가신다면 어떨까요아무것도

아닌 라는 점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얻고자 하는 모든 것은 주님 없이

불가능합니다그래서 주님을 굳게

믿는 사람은 결코 교만해질 수 없습니다.

대신 겸손의 삶을 살면서 주님과

함께하게 됩니다그리고 누리는 모든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됩니다.

주님께서 고향 나자렛에 가십니다.

그런데 고향 사람들의 반응이

영 시원찮습니다예수님을 이미

잘 안다고 여기면서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없는 나자렛 사람들이 얻은 것은

무엇일까요아무것도 없습니다이 점을

복음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몇몇 병자에게

손을 얹어서 병을 고쳐주시는 것밖에는

아무런 기적도 일으키실 수 없었다.”

예수님께서 기적을 일으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바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믿음의 힘은

병을 고치는 것 이상의 일을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믿음이 없으면 당연히 하느님의

영광을 알아챌 수도 없고또 이런 이유로

기적을 굳이 일으키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고향 사람들은 예수님을 잘 안다고 여기면서,

예수님을 대단한 사람이 아닌 것처럼

생각했습니다이는 곧 자신을 드러내려는

마음이 컸기 때문일 것입니다다른 사람이

대단하다는 사람보다 자신이 더 훌륭했다는 것을

보여서 인정받고 싶었던 것이지요.

결코 지혜로운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하느님의 영광을 볼 수 없습니다.

주님께 대한 믿음에 더 집중할 수

있어야 합니다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만이

하느님의 영광을 볼 수 있으며,

하느님의 품 안에서 참 기쁨의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이렇게행복하요

먼저 남에게 뽐내는 마음을 없애야

다른 마음이 쉬 없어진다.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과거에 머물지 마세요.

운전할 때 제일 중요한 방향은 어디일까요?

당연히 앞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뒤를 바라보는 백미러와 좌우를

볼 수 있는 사이드미러는 왜 있을까요?

뒤로 가기 위함이 아니고,

좌우로 가기 위함도 아닙니다.

앞으로 잘 가기 위해 다른 방향을 보는

거울이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의 과거도 그렇지 않을까요?

차 안의 백미러가 앞으로 잘 가기 위해

있는 것처럼과거는 지금을 잘 살고

또 미래로 잘 가기 위함에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 자체 머무는 사람이 많습니다.

과거에 연연하고 후회하면서

과거에 매여 있습니다.

앞으로 갈 수가 없게 됩니다.

과거는 내 인생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뿐임을 잊지 마십시오.

(회당에서 말씀하시는 예수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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