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1)침묵의 신비적 기도.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9-11-15 조회수1,389 추천수0 반대(0) 신고

 

 

(1)침묵의 신비적 기도.

신비신학에서 신비적 체험의

준비 단계 다음의 첫 번째 단계에

"집착, 집중, 침묵,

생각에 잠김(침사=沈思) 등의

이름을 붙이는 까닭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스도 신자가 신비적이

아닌 보통기도로써

하느님과 일치하고자

할 때에는 추리적으로 또는

 논증적으로 하느님을

생각하고 하느님의

여러 가지 속성을 눈앞에

그려내어 신앙적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흠숭, 찬미, 감사, 경외,

은총을 구함

(구은=求恩)을 정성을

다해 바칩니다.

그러나 그러한

염경 기도나 묵상기도는

대개 분심 잡념이 생기어

산만해지기 쉽고

때로는 마음이 불안하고

괴롭기 조차합니다.

그러나 신비적인 기도에는

그러한 현상이 없고

 성스러운 침묵과 평온한

안정감이 계속됩니다.

 하느님께서 친히 신비가의

영혼들에게 접근하실 때에는

그 영혼의 여러가지 정신력을

당신께로 집중시키게 하십니다.

분심이 얼마만큼 생길 수는

 있으나 영혼 전체는

 사랑으로 충만되어 아무런

동요 없이 하느님의

은총안에 들어가게 됩니다.

 신비적인 기도를 드릴 때의

이런 조용하고 평온한 상태는

 처음에는 그렇게 오래

계속되지 않고 익숙해짐에 따라

차차 그 관상의 상태가

오래 지속되게 되고 반시간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덕에 나아간 신비가는

이런 묵상기도를 생활화시켜

 어떤 일에 종사하면서도

거룩한 관상의 상태를 유지합니다.

 이 상태에 머무르는 영혼은

그때마다 하느님의 엄위로움에

온전히 맡기고 자기의 비천한

존재를 절실히 의식하게 되므로

날이갈수록 자신의 정화를 위해

온갖 노력을 할뿐만 아니라

자기 주위의 모든 것이

하느님의 영광 앞에는

무가치하고 하찮게 느껴지며

오직 "하느님 만으로 만족하다"

(성녀데레사의 모토)

 일념에서 모든 것을

초월하여 영원하시고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 잠깁니다.

그리고 예수그리스도의

수난과 십자가의 신비를

 묵상하면서 예수님을
본받고 따르게 됩니다.
이처럼 관상 생활을 하는
신비가는 겸손하여
 자기가 끊임없이 느끼는
행복감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 영혼은 하느님의 사랑에
도취되어 마음속에서
강하게 끌어오르는
기쁨을 누르지 못하고
자기도 모르게 환희의
소리를 지르게 되는데
 이로서 주위 사람이 알게 되어
신비경에 사로잡혀 있음을
 알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범속한 신자는 신비가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같이 어느 정도까지는
하느님의 지선하심이나
자비하심을 찬양할 지라도
대체로 신비가는 자기가
하느님의 벗으로 간선된
사실을 될 수 있는 대로 숨기고
남에게 알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마음으로 겸손하여 남의 눈에
띄기를 피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세상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명예나 인기를
얻고자 하는 자는
 참된 신비가도 아니며
자기기만에 빠진 자입니다.
물론 참된 신비가도 본의에
어긋나게 소문이 퍼져
남의 입에 오르내리는 수도
있으므로 그 사실여부를
판단하는데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