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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26일 목요일

[(자) 사순 제5주간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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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뉴스 추천 성가

굿뉴스 추천 성가
입당 성가 123번 십자가 지고 가시는 영성체 성가 176번 믿음 소망 사랑
예물준비 성가 220번 생활한 제물 497번 거룩하신 성사여
212번 너그러이 받으소서 164번 떡과 술의 형상에
파견 성가 281번 성 요셉

입당송

히브 9,15 참조
새 계약의 중개자이신 그리스도 돌아가시어, 부르심을 받은 이들이 약속된 영원한 유산을 받도록 빌어 주시네.

본기도

주님, 주님의 자비를 바라는 저희를 자애로이 보호하시어, 더러운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시고, 한결같이 거룩하게 살아 영원한 상속을 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과 계약을 맺으신다. 이제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에게 그들의 하느님이 되어 주실 것이고, 아브라함은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 하느님의 약속을 믿었던 아브라함은 이스라엘의 조상일 뿐 아니라 하느님을 믿는 모든 이의 조상이 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아브라함의 후손이라고 주장하는 유다인들과 논쟁하시면서, 당신께서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계셨다고 말씀하신다. 사람들은 그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예수님께 돌을 던지려 한다(복음).

제1독서

<너는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17,3-9
그 무렵 3 아브람이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자, 하느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4 “나를 보아라. 너와 맺는 내 계약은 이것이다. 너는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 5 너는 더 이상 아브람이라 불리지 않을 것이다. 이제 너의 이름은 아브라함이다. 내가 너를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6 나는 네가 매우 많은 자손을 낳아, 여러 민족이 되게 하겠다. 너에게서 임금들도 나올 것이다.
7 나는 나와 너 사이에, 그리고 네 뒤에 오는 후손들 사이에 대대로 내 계약을 영원한 계약으로 세워,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하느님이 되어 주겠다. 8 나는 네가 나그네살이하는 이 땅, 곧 가나안 땅 전체를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영원한 소유로 주고, 그들에게 하느님이 되어 주겠다.”
9 하느님께서 다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계약을 지켜야 한다. 너와 네 뒤에 오는 후손들이 대대로 지켜야 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05(104),4-5.6-7.8-9(◎ 8ㄱ)
◎ 주님은 당신의 계약 영원히 기억하셨네.
○ 주님과 그 권능을 구하여라. 언제나 그 얼굴을 찾아라. 그분이 이루신 기적과 이적을, 그분 입으로 내리신 판결을 기억하여라. ◎
○ 그분의 종 아브라함의 후손들아, 그분이 뽑으신 야곱의 자손들아! 그분은 주 우리 하느님, 그분의 판결이 온 세상에 미치네. ◎
○ 명령하신 말씀 천대에 이르도록, 당신의 계약 영원히 기억하시니, 아브라함과 맺으신 계약이며, 이사악에게 내리신 맹세라네. ◎

복음 환호송

시편 95(94),7.8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오늘 너희는 주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 마음을 무디게 하지 마라.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8,51-59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51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52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제 우리는 당신이 마귀 들렸다는 것을 알았소. 아브라함도 죽고 예언자들도 그러하였는데, 당신은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하고 있소. 53 우리 조상 아브라함도 죽었는데 당신이 그분보다 훌륭하다는 말이오? 예언자들도 죽었소. 그런데 당신은 누구로 자처하는 것이오?”
54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나 자신을 영광스럽게 한다면 나의 영광은 아무것도 아니다. 나를 영광스럽게 하시는 분은 내 아버지시다. 너희가 ‘그분은 우리의 하느님이시다.’ 하고 말하는 바로 그분이시다. 55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하지만 나는 그분을 안다. 내가 그분을 알지 못한다고 말하면 나도 너희와 같은 거짓말쟁이가 될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분을 알고 또 그분의 말씀을 지킨다. 56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보고 기뻐하였다.”
57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당신은 아직 쉰 살도 되지 않았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다는 말이오?”
5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다.”
59 그러자 그들은 돌을 들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몸을 숨겨 성전 밖으로 나가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예물기도

주님, 저희가 바치는 이 제사를 너그러이 굽어보시어, 이 제사가 저희의 회개와 온 세상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십자가의 힘>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주님께 감사하고 언제나 찬미를 드림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옵니다.
인류의 구원을 이루신 성자의 수난으로, 온 세상이 주님의 위대하심을 찬미하게 되었으니, 십자가의 무궁한 힘으로, 성자의 권능과 세상 심판이 드러났나이다.
그러므로 모든 천사와 성인과 함께, 저희도 기쁨에 넘쳐 주님을 찬미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

영성체송

로마 8,32 참조
하느님은 우리 모두를 위하여 당신 친아드님마저 아낌없이 내어 주셨으니, 그 아드님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시리라.

영성체 후 묵상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구원의 성체를 받아 모시고 자비를 간청하오니, 현세에서 저희를 길러 주시는 이 성사로 저희가 영원한 생명을 얻어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아브라함이 예수님의 날을 보리라고 희망하면서 즐거워했다는 말씀에 대해, 이런저런 해석이 있지만 어느 한 가지도 분명한 풀이로 제시하기는 어려운 듯합니다.
오늘 독서에 비추어 살펴본다면, 아브라함이 하느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리라는 희망을 품고 기다리던 것을 가리킨다고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아브라함은 이스라엘의 조상이고,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가 되리라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생전에 이 약속이 완전히 실현되는 것을 본 것은 아니고, 단지 약속에 대한 믿음을 가졌던 인물입니다. 그는 “약속된 것을 받지는 못하였지만 멀리서 그것을 보고 반겼습니다”(히브 11,13). 아브라함이 기다리던 그 약속이 예수님에게서 완전하게 이루어졌기에, 약속을 기다리던 아브라함보다 그 약속의 성취이신 예수님께서 더 크신 분이시라고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아브라함과 당신의 관계에 대해 말씀하시는 오늘 요한 복음의 장면을 묵상할 때, 공관 복음서의 다른 장면이 연상됩니다. “다윗 스스로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되느냐?”(마르 12,37 병행) 두 장면 모두 모호합니다. 마태오 복음의 첫 구절에 기록되었듯이, 예수님께서 다윗의 자손이시고 아브라함의 자손이심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그 두 가지 명칭에 대하여 유보를 하십니다. 유다인들이, 아브라함이 그들의 조상이어서 아브라함이 예수님보다 훌륭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요한 8,53 참조).
그러나 아브라함이 기다린 분은 아브라함보다 크신 분,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에 계신 분, 하느님에게서 오신 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성조들의 기다림을 채워 주시는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