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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1일 화요일

[(백)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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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당 성가 44번 평화를 주옵소서 영성체 성가 169번 사랑의 성사
예물준비 성가 217번 정성어린 우리 제물 180번 주님의 작은 그릇
332번 봉헌 178번 성체 앞에
513번 면병과 포도주 파견 성가 240번 복되신 마리아

오늘 전례

(세계 평화의 날)

교회는 해마다 1월 1일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로 지내고 있다. 성모 마리아께 ‘하느님의 어머니’를 뜻하는 ‘천주의 성모’라는 칭호를 공식적으로 부여한 것은 에페소 공의회(431년)이다. 지역마다 다른 날짜에 기념해 오던 이 축일은 에페소 공의회 1500주년인 1931년부터 전 세계 교회의 보편 축일이 되었고, 1970년부터 모든 교회에서 해마다 1월 1일에 지내고 있다. 또한 바오로 6세 교황은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1968년부터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하는 ‘세계 평화의 날’로 정하였다. 이에 따라 교회는 평화의 어머니이신 마리아를 통하여 하느님께 평화의 선물을 청한다.

하느님께서 새로운 한 해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성경 말씀처럼, 새해 첫날 교회는 우리 모두가 참사람이시며 참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를 기억하고, 그분의 전구를 청하도록 촉구합니다. 성모님께서 말씀에 순종하심으로써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 인류가 평화를 누리게 하신 것처럼 세상의 참평화를 위해 기도드립시다.

입당송

거룩하신 어머니, 찬미받으소서. 당신은 하늘과 땅을 영원히 다스리시는 임금님을 낳으셨나이다.
<대영광송>

본기도

하느님, 복되신 동정 성모 마리아의 출산을 통하여 인류에게 영원한 구원의 은혜를 베푸시고, 저희에게 생명의 근원이신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주셨으니, 언제나 성모 마리아께서 저희의 전구자이심을 깨닫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의 인도로 이집트를 탈출하였다. 그들은 약속의 땅 가나안을 가고자 광야에서 40년을 보낸다. 하느님께서는 레위 지파인 아론과 그의 후손들에게 사제직을 허락하심으로써 순례의 여정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축복을 내리시겠다고 약속하신다(제1독서). 구약의 축복은 대사제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된다. 그리하여 우리는 성령 안에서 하느님과 부자(父子) 관계를 맺고 그분의 모든 것을 상속받게 되었다(제2독서). 예수님의 탄생을 목자들이 가장 먼저 목격하였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 순례 중인 양 떼를 돌보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가장 잘 드러내는 신분이면서도 그 당시 죄인으로 취급받았던 목자들의 삶은 구세주께서 장차 하느님의 양 떼인 백성을 잘 돌보시지만, 죄인으로 몰려 돌아가실 운명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다(복음).

제1독서

<그들이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 민수기의 말씀입니다. 6,22-27
22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23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일러라.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24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25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26 주님께서 그대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
27 그들이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67(66),2-3.5.6과 8(◎ 2ㄱ)
◎ 하느님은 자비를 베푸시고 저희에게 복을 내리소서.
○ 하느님은 자비를 베푸시고 저희에게 복을 내리소서. 당신 얼굴을 저희에게 비추소서. 당신의 길을 세상이 알고, 당신의 구원을 만민이 알게 하소서.
◎ 하느님은 자비를 베푸시고 저희에게 복을 내리소서.
○ 당신이 민족들을 올바로 심판하시고, 세상의 겨레들을 이끄시니, 겨레들이 기뻐하고 환호하리이다. ◎
○ 하느님,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모든 민족들이 당신을 찬송하게 하소서. 하느님은 우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세상 끝 모든 곳이 그분을 경외하리라. ◎

제2독서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여인에게서 태어나게 하셨다.>
▥ 사도 바오로의 갈라티아서 말씀입니다. 4,4-7
형제 여러분, 4 때가 차자 하느님께서 당신의 아드님을 보내시어 여인에게서 태어나 율법 아래 놓이게 하셨습니다. 5 율법 아래 있는 이들을 속량하시어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 되는 자격을 얻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6 진정 여러분이 자녀이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영을 우리 마음 안에 보내 주셨습니다. 그 영께서 “아빠! 아버지!” 하고 외치고 계십니다. 7 그러므로 그대는 더 이상 종이 아니라 자녀입니다. 그리고 자녀라면 하느님께서 세워 주신 상속자이기도 합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히브 1,1-2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이 예전에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조상들에게 여러 번 말씀하셨지만, 이 마지막 때에는 아드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네.
◎ 알렐루야.

복음

<목자들은 마리아와 요셉과 아기를 찾아냈다. 여드레 뒤 아기의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6-21
그때에 목자들은 베들레헴에 16 서둘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운 아기를 찾아냈다.
17 목자들은 아기를 보고 나서, 그 아기에 관하여 들은 말을 알려 주었다. 18 그것을 들은 이들은 모두 목자들이 자기들에게 전한 말에 놀라워하였다. 19 그러나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20 목자들은 천사가 자기들에게 말한 대로 듣고 본 모든 것에 대하여 하느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돌아갔다.
21 여드레가 차서 아기에게 할례를 베풀게 되자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였다. 그것은 아기가 잉태되기 전에 천사가 일러 준 이름이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후 잠시 묵상한다.>
<신경>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 여러분, 새로운 한 해를 열어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올 한 해도 성모님을 본받아 하느님께 순종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여 기도합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의 주님, 주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교회가 성모 마리아의 굳은 믿음과 순명을 본받아, 주님께 온전히 순종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생명의 말씀을 충실히 전하게 하소서.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정의와 평화의 주님, 폭력과 전쟁을 겪으며 불안에 떨고 있는 이들을 보살펴 주시어, 그들이 고통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도록 도와주시고, 주님께서 창조하신 이 땅에 평화가 샘솟게 하소서. ◎
3. 불임으로 고통 받고 있는 부부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생명의 주님, 불임으로 고통 받는 부부들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자녀 출산의 기쁨을 누리게 하시고, 어려움 속에서도 교회의 가르침을 따라 인간의 개입을 통한 임신의 유혹을 물리치며, 더욱 큰 사랑인 입양을 너른 마음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소서. ◎
4. 교구(대리구, 수도회)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희망이신 주님, 저희 교구(대리구, 수도회)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이 자신의 사명과 역할을 올바로 깨닫고 충실히 수행하여, 구원의 기쁜 소식을 널리 전하게 하소서. ◎
+ 자비로우신 주님, 주님의 자녀들이 겸손하게 바치는 기도를 기꺼이 들어주시고, 올 한 해도 주님의 뜻에 합당하게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예물기도

주 하느님, 주님께서는 온갖 좋은 일을 시작하시고 완성하시니, 저희가 즐거운 마음으로 하느님의 어머니 성 마리아의 축제를 지내며, 새 시대를 열어 주신 주님의 은총을 찬양하고, 그 은총의 완성을 기뻐하게 하소서. 우리 주 …….

감사송

<복되신 동정 마리아 감사송 1: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에 …….”, 182면 참조>
<제1 감사 기도에서는 성탄 고유 성인 기도>

영성체송

히브 13,8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시다.

영성체 후 묵상

▦ 1979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제12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의 주제는 “평화에 이르려면 평화를 가르치십시오.”였습니다. 우리는 정의와 평화가 넘치는 세상보다는 불의와 폭력으로 평화가 짓밟히는 세상을 경험하며 살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축복을 약속하신 하느님께 마음을 모아 평화가 가득한 한 해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아울러 참된 평화를 가르쳐 주시는 성모님과 함께 평화의 길을 걸어가도록 합시다.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가운데 잠시 마음속으로 기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즐거운 마음으로 천상 성사를 받고 간절히 바라오니,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어, 저희가 평생 동정이신 성모 마리아를 성자의 어머니요 교회의 어머니로 공경하며, 어머니와 함께 끝없는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우리 주 …….

오늘의 묵상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최후의 만찬’을 그릴 때의 일화입니다. 1492년 그는 예수님의 품위를 잘 드러낼 것 같은 19세의 젊은이 피에트로 반디네리를 모델로 예수님을 그립니다. 그 뒤 6년 동안 11명의 제자들을 그렸고, 마지막으로 배반자 유다 이스카리옷의 특징을 잘 담을 수 있는 모델을 찾아 헤맵니다. 그러다가 탐욕과 사악함으로 가득 찬 어느 부랑자의 얼굴에서 유다를 느꼈고, 그를 모델로 배반자의 그림을 완성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부랑자는 자신이 바로 예수님의 모델이었던 피에트로 반디네리라고 밝힙니다.
그렇습니다. 세월은 죄인을 성인으로 만들기도 하고, 성인을 죄인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우리에게 주어진 새로운 365일을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지나가는 시간들을 그냥 바라보지만 맙시다. 예수님의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기셨던 성모님처럼, 우리에게 주어진 그 시간들을 주님 안에서 하나하나 되씹어 가며 기쁨도, 슬픔도, 고통도 더욱 의미 있게 느껴 보도록 합시다. 그리하여 지나간 세월이 모여 얼굴 구석구석에 평화로 가득 찬 인격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