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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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4일 수요일

한가위    †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    †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당일 기도)   

[(백)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일(당일 기도)]

독서기도

하느님, 날 구하소서.
주님, 어서 오사 나를 도우소서.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알렐루야.
찬미가
I. 독서기도를 밤이나 새벽에 드리는 경우 :

만물을 지어내신 창조주시며
낡은것 새것으로 바꾸신주님
왕중의 왕이시며 심판자시여
우리의 찬미기도 들으옵소서

만상이 깊이잠든 밤을지새며
빛들의 창조주께 찬미드리니
어여삐 여기시어 받아주시고
영원히 노래하게 도와주소서

선행의 복된날들 허락하시고
죽음이 아예없는 생명주시며
우리의 착한행위 굽어보시어
주님의 영광으로 삼아주소서

우리의 몸과마음 바쳐드리니
주님의 사랑으로 태워주시고
언제나 깨어있게 도와주시며
손에는 밝은등불 들려주소서

높으신 아버지와 구세주왕께
영원히 같은찬미 드리나이다
위로자 성령께도 누리와함께
영광과 찬미찬송 드리나이다. 아멘.

II. 독서기도를 낮에 드리는 경우 :

빛이요 생명이요 착하심이여
세상의 기쁨이신 예수그리스도여
우리를 죽음에서 건져내시어
귀하신 당신피로 구했나이다

주님께 겸손되이 간구하오니
사랑을 우리맘에 심어주시고
영원한 신앙의빛 부어주시어
사랑의 우리정신 키워주소서

주님의 능력으로 도와주시어
배신자 사탄무리 몰아내시고
당신의 어좌에서 성령보내사
언제나 약한무리 돕게하소서

영원한 아버지께 영광드리세
언제나 성자께도 영광드리세
세세에 그와함께 다스리시는
은총의 성령께도 영광드리세. 아멘.
시편기도
후렴1우리 몸이 다시 살아날 때를 고대하고 속으로 신음하고 있도다.
시편 38(39)
병자의 애원
피조물이 제 구실을 못하게 된 것은 …… 하느님께서 그렇게 만드신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희망이 있습니다(로마 8,20).

I

2 나는 말하였노라 +
“내 길을 지키어 혀로 죄짓지 않으리라 *
악한 자 내 앞에 있는 동안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3 말 없는 벙어리가 되어도 보람이 없기에 *
오히려 아픔만 더욱 쓰라렸노라.

4 마음은 내 속에서 달아오르고 +
헤아리니 울화만 뜨겁게 불타 올라 *
드디어 내 혀는 이렇게 말하였노라.

5 “주여 내 끝장을 알려 주소서 +
내 세월이 얼마나 가오리까 *
내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알고 싶사옵니다.”

6 내 세월을 한 뼘으로 줄이셨으니 +
내 목숨은 당신 앞에 거의 없는 것 *
사람이란 모두가 날숨과 같으오이다.

7 그림자처럼 인생은 지나가고 +
부질없이 소란만 피우는 것 *
모으고 쌓아도 그 차지할 자 누구인지 모르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1우리 몸이 다시 살아날 때를 고대하고 속으로 신음하고 있도다.
후렴2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내 울음 소리를 못들은 체 마옵소서.
시편 38(39)
병자의 애원
피조물이 제 구실을 못하게 된 것은 …… 하느님께서 그렇게 만드신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희망이 있습니다(로마 8,20).

II

8 그렇거늘 이제 내 바랄 것이 주여 무엇이오니이까 *
내 소망 그것은 당신께 있나이다.

9 내 모든 죄과에서 나를 구하여 주시고 *
미욱한 자의 놀림감으로 내어 주지 마옵소서.

10 내 잠자코 입을 아니 여오니 *
당신이 하신 까닭이오이다.

11 나에게서 매질을 거두어 주소서 *
당신 손이 치시기에 나는 기진하나이다.

12 잘못을 책하시어 사람을 벌하시고 +
좀과 같이 그의 보화를 삭게 하시니 *
인생이란 단 한 번의 날숨 같으오이다.

13 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
내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내 울음 소리를 못들은 체 마옵소서 +
이 몸은 당신 곁에 길손이옵고 *
나의 모든 조상처럼 나그네오이다.

14 나에게서 눈길을 돌려주소서 *
떠나가 없기 전에 한숨 돌릴까 하나이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2주여, 내 기도를 들어주소서. 내 울음 소리를 못들은 체 마옵소서.
후렴3나는 언제까지나 주님의 자비에 의탁하리라.
시편 51(52)
참소하는 자들을 거슬러
누구든지 자랑하려거든 주님을 자랑하십시오(1고린 1,31).
3 너 어찌 악을 자랑하느냐 악명 높은 세도가야 +
4 항시 너는 악한 뜻을 품고 *
사기꾼아 네 혀는 날카로운 면도 같구나.

5 너는 선보다도 악을 *
바른 소리보다 거짓말을 더 좋아하는구나.

6 간교한 혓바닥이여 너는 해치는 말이면 다 좋아하기에 *
7 그러기에 주께서 너를 멸하시고 영영 너를 버리시리라.

너를 장막에서 끌어내시어 +
생명의 땅에서 뽑아 버리시리라 *
8 의인들이 이를 보고 무서워 하며 그를 비웃어 말하리라.

9 “보라 이 사람이 하느님을 힘으로 삼지 않고 *
제 많은 재산을 믿으며 악행으로 세도를 부렸도다.”

10 그러나 나는 주님의 집에서 푸르른 올리브같이 *
언제까지나 주님의 자비에 의탁하리라.

11 당신이 하시었기에 항상 당신을 찬미하오리다 *
당신 이름 좋으심을 성도들 앞에서 일컬으오리다.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후렴3나는 언제까지나 주님의 자비에 의탁하리라.
내 영혼이 주님의 말씀에 의탁하나이다.
내 영혼이 주님께 희망을 거나이다.
제1독서
사도 바오로가 필립비인들에게 보낸 편지에 의한 독서 2,12-30
여러분 자신의 구원을 위해서 힘쓰십시오
12 내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여러분은 내가 함께 있을 때에도 언제나 순종하였거니와 그 때뿐만 아니라 떨어져 있는 지금에 와서는 더욱 순종하여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여러분 자신의 구원을 위해서 힘쓰십시오. 13 여러분 안에 계셔서 여러분에게 당신의 뜻에 맞는 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켜주시고 그 일을 할 힘을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14 무슨 일을 하든지 불평을 하거나 다투지 마십시오. 15 그리하여 여러분은 나무랄 데 없는 순결한 사람이 되어 이 악하고 비뚤어진 세상에서 하느님의 흠 없는 자녀가 되어 하늘을 비추는 별들처럼 빛을 내십시오. 16 생명의 말씀을 굳게 지키십시오. 그래야 내가 달음질치며 수고한 것이 헛되지 않아 그리스도의 날에 자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17 여러분이 바치는 믿음의 제사와 제물을 위해서라면 나는 그 위에 내 피라도 쏟아 부을 것이며 그것을 나는 기뻐할 것입니다. 아니 여러분과 함께 기뻐할 것입니다. 18 그러니 여러분도 기뻐하십시오. 나와 함께 기뻐하십시오.

19 주 예수께서 허락하신다면 나는 디모테오를 여러분에게 어서 보내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 편에 여러분의 소식을 들으면 내 마음도 기쁘겠습니다. 20 나와 같은 마음으로 여러분의 일을 진심으로 걱정해 주는 사람은 그 사람밖에 없습니다. 21 모두들 자기 일만 돌보고 예수 그리스도의 일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22 그러나 디모테오는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흠잡을 데 없는 사람으로 자식이 아버지를 섬기듯 나를 섬기면서 복음을 위하여 함께 일해 왔습니다. 23 그러니 내가 디모테오를 보낼 수 있는 형편이 되면 곧 그를 보낼 생각입니다. 24 그리고 주님께서 허락하신다면 나도 곧 가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25 그러나 나는 내 형제 에바프로디도를 먼저 여러분에게 돌려보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여러분이 보낸 사절로서 내가 손이 모자랄 때 나를 돕고 섬긴 동료요 전우입니다. 26 그는 여러분 모두를 몹시 보고 싶어할 뿐만 아니라 자기가 병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여러분에게 전해진 것을 알고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27 사실 그는 병이 나서 죽을 뻔했으나 지금은 하느님의 자비로 다 나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에게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자비를 베푸셔서 나에게 겹치는 슬픔을 면하게 해주셨습니다. 28 그래서 나는 더욱 서둘러서 그를 보냅니다. 여러분은 그를 다시 만나 기뻐하게 될 것이며 나도 걱정을 덜게 될 것입니다. 29 그러므로 여러분은 주님을 믿는 같은 형제로서 그를 기쁘게 맞이하고 또 그러한 사람들을 존경하십시오. 30 그는 여러분이 나에게 미처 해주지 못한 것을 해주려고 목숨을 걸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일하다가 죽을 고비를 겪은 사람입니다.
응송2베드 1,10a. 11; 에페 5,8b. 11a
하느님께서 너희를 불러 주시고 뽑아 주셨다는 사실을 더욱 확실히 깨닫도록 하라. * 그러면 너희에게는 우리의 주님이시며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로 들어가는 문이 활짝 열리리라.
너희는 빛의 세계에서 살며, 열매를 맺지 못하는 어둠의 행위에 끼어들지 말라.
그러면.
제2독서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모든 신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성 프란치스코의 소품집, 분도출판사, pp.107-113)
우리는 단순하고 겸손하고 순수해야 합니다
하늘에 계신 지극히 높으신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이 지당하고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말씀이,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동정마리아의 태중에서 우리와 같은 인간성과 약점을 지닌 참다운 육체를 취하여 오시리라는 것을 거룩한 대천사 가브리엘을 통하여 알게 해주셨습니다. 그분은 누구보다도 부유하셨지마는 지극히 복되신 당신 어머니와 같이 스스로 가난을 선택하시려 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수난이 가까워지자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를 거행하셨습니다. 그 다음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하시고자만 하시면 무엇이든 다 하실 수 있으시니 이 잔을 저에게서 거두어 주소서.” 하며 아버지께 기도하셨습니다. “그러나 제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 하면서 아버지의 뜻에 당신의 뜻을 맞추려 하셨습니다.

아버지의 뜻은 다른 게 아니라 축복받은 아드님, 영광을 받을 아드님을 우리에게 주셔서 우리를 위해 탄생케 하시고 십자가의 제단 위에 그분의 고귀한 피의 희생 제물을 그분이 직접 바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해서 생겨난 바로 그분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죄를 사하시기 위하여 당신의 발자취를 따르라고 본보기를 남겨 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또한 그분의 아버지는 모든 사람이 아드님을 통하여 구원되고 우리 모두가 깨끗한 마음과 정결한 육신으로 아드님을 받아 모시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여 주님이신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말씀과 같이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이 복음에서 직접 말씀하신 대로 실천하는 사람은 얼마나 행복한 사람들이며 축복받은 사람들이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들도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께 순결한 마음과 정신으로 예배 드립시다. “참되게 예배하는 사람들은 영적으로 참되게 아버지께 예배 드리라.”고 하느님께서 직접 말씀하시고, 또 무엇보다도 이것을 요구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배 드리는 사람들은 영적으로 참되게 그분에게 예배 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기도하고 용기를 잃지 말아야 하겠기에”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를 부르면서 밤낮으로 그분을 찬미하고 그분께 기도 드려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회개의 증거를” 행실로 보여야 하겠습니다. 우리 자신과 같이 이웃을 사랑합시다. 사랑을 실천하고 겸손을 지니도록 합시다. 죄인들의 더러운 때에서 직접 영혼을 깨끗이 씻어 주는 애긍 시사를 하도록 합시다. 사람들은 이 세상에 남겨 둔 모든 것을 결국 잃고 맙니다. 그 대신 자기가 실천한 사랑의 열매를 가지고 가서, 그 행실에 따라 하느님으로부터 상급을 받을 것이며 합당한 보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세속적인 면에서 지혜롭거나” 현명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오히려 더욱 단순하고 겸손하고 순결해야 하겠습니다. 다른 사람들보다도 높은 사람이 되기를 원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이보다는 우리가 종이 되어야 하며, “하느님 때문에, 피조물이 모든 사람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고 끝까지 항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님의 영이 임하실 것이며” 그것을 당신의 거처와 집으로 정하실 것이고, 그들은 또한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아들이 될 것이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정배, 형제, 모친이 될 것입니다.
응송마태 5,3. 5. 6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옳은 일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만족할 것이다.
온유한.
마침기도
기도합시다
성 프란치스코를 청빈과 겸손으로 그리스도와 같아지게 하신 천주여, 우리도 그의 길을 따라 성자를 닮으며 진정한 사랑으로 당신과 결합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그 뒤에 특히 공동으로 바칠 때에는 다음의 환호를 덧붙인다.

주님을 찬미합시다.
하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