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 해설] 성 베드로 놀라스코 앞에 나타난 성 베드로 - 1629년, 프란치스코 데 수르바란(Francisco de Zurbaran, 1598-1664), 캔버스에 유채, 179x223cm, 마드리드 프라도 국립박물관, 스페인. 세비야의 메르세다 수도원의 주문으로 그려진 것으로, 수도원 창립자인 성 베드로 놀라스코가 제대 앞에 무릎 꿇고서 로마에 가 본명 성인인 성 베드로의 유해 앞에서 기도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던 중,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한 성 베드로가 그 앞에 생생한 모습으로 나타나 그가 로마에 가는 것을 저지하고 대신 스페인에서의 복음 전파 활동을 계속 하라고 일러주고 있다. 영적으로 충만한 모습의 성인, 수사들의 모습을 훌륭하게 그린 수르바란은 배경의 묘사적 표현을 생략, 두 인물만 표현함으로써 초현실적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박혜원 소피아). [2010년 4월 18일 부활 제3주일 의정부주보 1면] * 그림 파일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것입니다. 원본 : https://www.wga.hu/art/z/zurbaran/1/nolasco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