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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 은이 성지

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간략설명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첫 사목지
지번주소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남곡리 632-2 
도로주소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은이로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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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원교구-용인시 업무협약, 은이성지~미리내성지 일대 명품 순례길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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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0-02-09 조회수90 추천수0

수원교구-용인시 업무협약, 은이성지~미리내성지 일대 ‘명품 순례길’ 조성한다


성 김대건 신부 관련 성지 국제 순례길로 만들 계획, 올해 중 조성공사 마무리

 

 

- 이용훈 주교(왼쪽에서 다섯번째)와 백군기 용인시장(이 주교 오른쪽) 등 수원교구와 용인시 관계자들이 명품 순례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초대교회 신자들의 삶이 서려 있는 곳이며 성 김대건 신부의 첫 사목지였던 은이성지에서부터 김 신부 시신이 안장된 미리내성지에 이르는 지역 일대가 ‘명품 순례길’(이하 순례길)로 만들어진다.

 

수원교구와 용인시(시장 백군기)는 1월 30일 오후 3시 수원 정자동 수원교구청 2층 대강당에서 ‘명품 순례길’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백군기 시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협약식은 순례길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고 세계적인 명소로 건립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아울러 양측은 상호 긴밀하게 협력해 순례길을 국내외에 널리 홍보하는 한편 순례길 활성화를 통해 국제적인 순례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수원교구는 순례길 조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지역 천주교 역사 추가 발굴에 나선다. 용인시는 순례길 조성과 유지 관리, 성지순례 활성화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양 기관은 또한 순례길 홍보와 운영에 상호 협력하는 한편 순례길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한다는 데 합의했다.

 

순례길은 ▲ 은이성지길 A코스 : 은이성지~미리내성지(9.8㎞) ▲ 은이성지길 B코스 : 은이성지~고초골 피정의 집(12.5㎞) ▲ 피정의 집 A코스: 애덕고개~고초골 피정의 집(3.6㎞) ▲ 피정의 집 B코스 : 망덕고개~성모영보수녀원 피정의 집(10.2㎞) ▲ 골배마실 길 : 칠봉산~골배마실성지(2.0㎞) 등 5개 코스로 이뤄진다. 은이성지에서 미리내성지에 이르는 길은 도보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용인시는 지난 2018년 6월부터 이번 작업을 준비해 왔으며 올해 4~6월에 공사 착공 및 준공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용훈 주교는 “유네스코가 김대건 신부님을 2021년 세계기념인물로 선정한 시점에서 성인의 자취가 서려 있는 명품 순례길이 조성되는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며 “김대건 신부님의 삶에서 죽음으로 이어지는 이 길은 김대건 신부님께서 가르쳐주신 신앙뿐만 아니라 인류 박애 정신을 묵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백군기(가우덴시오) 용인시장은 “역사적으로 종교적으로 유서 깊은 길을 통해 모두가 종교를 넘어 사색 속에 삶의 의미를 깨닫는 장소가 될 것”이라면서 “가톨릭 성지와 더불어 와우정사 등 사찰, 석포 숲 공원 등 청정 지역을 잇는 길이 되어 모두가 좋아하는 천혜의 휴식 공간으로 꾸며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톨릭신문, 2020년 2월 9일, 이주연 기자]

 

 

수원교구-용인시 협력한 ‘명품 순례길’ 주요 성지


고즈넉한 숲길에서 만나는 신앙 선조 이야기

 

 

1월 30일 교구는 용인시와 ‘명품 순례길’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로써 은이 성지, 미리내 성지를 비롯한 교구의 유서 깊은 성지들이 새롭게 조명되고 신자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순례의 의미가 부각될 전망이다. 이를 계기로 명품 순례길의 주요 성지를 살펴본다.

 

 

은이 성지

 

‘숨은 이들의 마을’. ‘은이’(隱里)는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살던 숨은 이들의 마을이라는 뜻이다. 현재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은이로 182번지를 말한다. 이곳의 바로 이웃에 한국 최초의 사제이자 순교자 성 김대건 신부가 성장한 골배마실 교우촌이 있다. 1836년 입국한 모방 신부는 교우촌을 순방하던 중 성 김제준(이냐시오)의 장남 김대건을 신학생으로 선발하기 위해 골배마실을 방문했고, 이때 모방 신부가 거처하면서 신자들에게 성사를 준 곳이 은이 마을이다. 이를 통해 은이 교우촌은 공소로 설정됐다.

 

1845년 사제서품 후 귀국한 김대건 신부는 그해 말까지 한양에서 사목 활동을 하다가 교구장 앵베르 주교 허락을 얻어 용인에 살던 모친 고 우르술라와 상봉했다. 이어 1846년 부활 때까지 은이 공소에 머물며 주변 교우촌을 순방했다.

 

이처럼 은이 성지는 김대건 신부가 성장하면서 세례성사를 받고 신학생으로 선발된 곳이며 사제 서품 후에는 사목 중심지 즉 최초의 본당 역할을 한 교회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장소다.

 

※ 문의 031-338-1702

 

 

미리내 성지

 

박해시대 교우촌이었던 이곳은 시궁산과 쌍령산 중심부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다. ‘미리내’는 은하수의 순수 우리말로, 박해를 피해 숨어 들어와 흩어져 살던 신자들 집에서 흘러나온 호롱 불빛과 밤하늘 별빛이 시냇물과 어우러져 보석처럼 비추고 그것이 마치 밤하늘 은하수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미리내는 1846년 병오박해 때 순교한 김대건 신부와 1866년 병인박해로 인해 순교한 성 이윤일(요한)의 시신이 안장되면서 순교 사적지로 이름 붙여지게 됐다.

 

1846년 9월 16일 새남터에서 참수된 김대건 신부의 시신은 신자들에 의해 미리내로 몰래 옮겨졌다. 당시 17세였던 이민식(빈첸시오)은 파수 군졸 눈을 피해 김대건 신부가 순교한 지 40일이 지난 10월 26일, 시신을 빼내는 데 성공했고 150여 리 산길을 밤에만 걸어서 10월 30일 미리내에서 장사를 지냈다.

 

제3대 조선교구장 페레올 주교와 김대건 신부의 모친 고 우르술라도 여기에 묻혔다. 이윤일 성인의 시신은 성지 내 무명 순교자 묘역에 안치돼 있다가 성인으로 시성된 후 대구대교구로 이장됐다.

 

※ 문의 031-674-1256

 

- 망덕 고개길. 가톨릭신문 자료사진.

 

 

삼덕 고개

 

은이 성지에서 미리내 성지에 이르는 길에서는 세 개의 험한 고개 길을 마주하게 된다. 김대건 신부 생전에는 사목 활동에 나섰던 행로였고 순교 후에는 유해가 옮겨진 경로였다. 바로 신덕(信德) 고개(은이 고개), 망덕(望德) 고개(해실이 고개), 애덕(愛德 ) 고개(오두재 고개)다.

 

1846년 10월 26일 이민식(빈첸시오)은 몇몇 신자들과 함께 새남터 백사장에서 빼돌린 김대건 신부 시신을 가슴에 안고 등에 지고서 이 길을 넘었다.

 

망덕 고개에서는 이민식이 호랑이를 만난 일화가 전해내려 온다. 호랑이와 마주친 이민식은 “김대건 신부 유해를 모시고 가는 중이니 썩 물러나라”고 호령했고 이에 호랑이가 길을 비켰다는 내용이다.

 

애덕 고개에서도 김대건 신부 유해 이장과 관련한 숨은 이야기가 있다. 콩밭에 신부의 유해를 숨겨두었다가 주인에게 발각되기 직전, 천둥 번개와 함께 비가 내려 위기를 모면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삼덕 고개는 김대건 신부의 유해를 지키고자 했던 옛 신앙 선조들의 목숨 건 여정이 서려 있다.

 

 

고초골 공소

 

제1대리구 원삼본당(주임 이철민 신부) 고초골 공소는 교구에서 가장 오래된 현존 한옥 공소다. 124㎡ 규모의 공소 경당은 2018년 3월 9일 문화재보호법 제53조에 따라 국가 등록문화재 제708호로 등록됐다.

 

공소는 1820년경부터 신자들이 모여 교우촌을 이뤘던 것으로 여겨진다. 1866년 병인박해 때는 한양과 해미에서 온 포졸들에 의해 신자들이 잡혀갔다. 기록에서는 신 안드레아와 박 바르바라 등 5명의 순교자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1866년 한불수호통상조약 이후 다시 신자들이 모여들었고 미리내본당 관할 공소가 됐다.

 

전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가 2016년 6월 고초골로 이주하면서 매일 미사가 봉헌되고 있으며 공소 내 ‘고초골 피정의 집’에서는 다양한 피정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문의 031-337-0470 [가톨릭신문 수원교구판, 2020년 2월 9일, 이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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