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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길에서 쓰는 수원교구사: 미리내성지 무명 순교자 묘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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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8-03-04 조회수257 추천수0

[길에서 쓰는 수원교구사] 미리내성지 무명 순교자 묘역


교구 땅에 잠든 무명 순교자 한곳에

 

 

- 미리내성지 교구 성직자묘지와 무명순교자 묘지.

 

 

미리내성지 입구에서 오른쪽 경사로를 따라 올라가면 교구 성직자 묘지가 나온다. 묘지의 가장 높은 곳에는 ‘무명 순교자의 묘’가 자리하고 있다.

 

교구 순교자현양운동이 미리내성지 순교자현양대회에서 출발했다면, 순교자현양사업은 바로 이곳 ‘무명 순교자의 묘’를 마련하면서 본격화 됐다.

 

묘지는 죽은 이들이 부활을 기다리는 신성한 땅이다. 그래서 다른 장소는 ‘축복’하지만 성당과 묘지는 ‘축성’한다. 묘지는 하느님께 봉헌해 성스럽게 해야할 땅이기 때문이다. 특히 교회는 순교자들의 묘지를 축성된 장소로 소중히 여겨왔다. 이곳 역시 순교자들이 묻힌 축성된 자리다.

 

이곳에 순교자의 유해가 옮겨지기 시작한 것은 1976년 4월 22~23일 용인 양지면 대대리 음다라니에서 무명 순교자의 무덤들을 발굴하면서부터다.

 

산기슭에 있던 이 무덤들은 지역에 ‘목 없는 줄무덤’이라고 전해 내려오는 곳이었다. 정원진 신부가 이 무덤을 여러 차례 확인했을 뿐 아니라 몇 가지 유품도 발견돼 순교자의 것임을 밝혀 알려질 수 있었다. 하지만 용인 한터 사기점에서 교우촌을 이루며 살다가 박해로 순교했다는 것만 미루어 짐작할 뿐 그 이름과 고향, 삶의 자취는 알 수 없었다.

 

발굴식에는 노기남 대주교를 비롯해 교구 사제들과 200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했다. 당시 교구장이던 김남수 주교는 주교회의 총회 참석으로 인해 함께하지 못했다. 유해는 4월 24일 미리내로 이장했다. 순교자의 묘소가 방치된 채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이 발굴을 계기로 교구 내에서는 순교자들의 묘소가 곳곳에서 발견됐다. 그해 6월에는 음다라니에서 1기, 용인 이동면 묵리 한덕골의 ‘거꾸로 묻힌 순교자의 무덤’에서 1기가, 12월에는 용인 수지면 신봉리 시봉골의 돌무덤에서 4기가 발굴돼 총 6기가 미리내로 옮겨졌다. 이를 포함해 묘지에는 총 17위의 무명 순교자가 묻혀있었다.

 

현재 이 무덤에 묻힌 순교자는 총 12위다. 한덕골에서 발견된 유해는 이윤일(요한) 성인으로 밝혀져 1986년 대구 관덕정으로 이장했다. 또 시봉골에서 찾은 유해 4기는 순교자들이 생전 신앙생활을 하던 곳인 손골로 옮겨져 현양하고 있다.

 

이토록 많은 순교자들이 교구 땅에 잠들어 있었다는 사실은 교구민들의 순교자현양에 불을 지폈다. 무명 순교자 묘지 조성을 계기로 성지에 관한 교구의 관심이 높아졌던 것이다. 교구는 1976년 교구 성지개발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김창린 신부를 임명했다. 또 동부지구 사제회의도 지구 차원에서 성지를 파악하고 성지 개발에 협조하기로 결의했다. 

 

교구는 1982년까지 해마다 12월 말 교구주일 헌금과 순교자현양대회, 신앙대회 헌금을 성지 개발을 위해 사용했다. 이후 곳곳에서 성지를 개발해왔고 교구 내 선포된 성지가 14곳에 이르게 됐다.

 

[가톨릭신문 수원교구판, 2018년 3월 4일,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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