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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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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브루노 (Bruno)
축일 10월 6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신부, 설립자
활동지역
활동연도 1032?-1101년
같은이름
성지와 사적지 게시판
제목 명화와 성인: 카르투시오회의 창설자 성 브루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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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9-01-06 조회수62 추천수0

[명화와 성인] 카르투시오회의 창설자 성 브루노

 

 

외스티슈 르 쉬와르, <성 브루노의 꿈>, 1645-1648, 캔버스에 유채, 루브르 박물관, 파리.

 

 

성 브루노(St. Bruno, 1032?~1101)는 독일 쾰른의 유명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성인은 2005년에 개봉했던 영화 ‘위대한 침묵’에 나오는 카르투시오회를 설립했다. 쾰른의 성 쿠니베르투스 학교에서 학업을 시작했던 성인은 프랑스 랭스 주교좌 성당 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했다. 성인은 쾰른으로 되돌아와서 사제 서품을 받은 후, 다시 랭스 주교좌 성당 학교로 돌아왔고, 그곳에서 학장이 되어서 거의 20년 동안 신학을 가르쳤다. 또한 성인은 랭스 주교좌 성당 참사 위원도 겸직했고, 신학 교수로서의 명성과 영광은 더욱 빛을 발했다. 성인의 높은 식견은 학생들에게 학문만을 가르칠 뿐 아니라, 그들이 교회에 충실하고 생활에 거룩하도록 인도해 주었다.

 

성인은 교황 그레고리오 7세의 개혁 운동을 지지하며 교회 쇄신에 앞장서기도 했다. 당시 고위성직자들과 귀족들이 결탁하여 교회의 높은 지위에 오르는 이가 적지 않았다. 즉 성직매매로써 랭스의 주교좌를 획득했던 자신의 대주교 마나세 1세를 탄핵하는 일에 앞장섰고, 성인의 규탄으로 대주교가 퇴위 되었다. 이를 지켜보던 교황사절과 교구민들은 그를 대주교로 추천했으나, 성인은 모든 자리를 거절하고 은수 생활을 결심했다. 성인은 여섯 명의 제자와 함께 프랑스 그레노블 교구의 당시 주교였던 성 후꼬의 도움으로 적막한 알프스 산속의 샤르트뢰즈 유곡을 제공받았다. 성 후꼬 주교는 꿈에서 샤르트뢰즈 유곡 위에 일곱 개의 별이 떠 있는 것을 보았던 적이 있었다. 성 브루노와 여섯 동료들을 보고는 그들이 바로 꿈속의 일곱 별들임을 확신하여 꿈에 본 그 장소로 그들을 인도하였다. 그곳에 작은 기도소를 세우고 일곱 개의 작은 초막(개인방)을 짓고 은수생활에 들어갔다. 이것이 카르투시오 수도회의 시작이다. 그들은 성 베네딕도의 규율을 엄격히 준수하며, 서로 장애가 안 되게 조용히 기도와 묵상, 노동 생활을 하며 침묵 생활을 했다.

 

은수 생활을 하던 중 성인은 교황 우르바노 2세의 부름을 받고 로마로 갔으며, 교황의 명에 순명하여 은수처를 떠나 성직자들의 개혁을 담당하는 교황의 고문관이 되었다. 이후 교황은 성인을 이탈리아 남부 레지오의 대주교로 임명하려 했으나, 그는 어떠한 명예와 권력도 원하지 않았다. 다만 교황에게 다시 은수 생활을 간청하여 허락을 받고 제자들과 함께 로마를 떠나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에 정착했다. 새로운 은신처에서 샤르트뢰즈에서와 같이 작은 기도소를 세우고 그 주위에 초막을 지어놓고 예전과 같이 엄격한 생활을 했다.

 

미술작품에서 성인은 카르투시오 수도회의 흰 수도복을 입고 있다. 그리고 성인은 가슴에 손을 십자로 엇갈려 포갠 모습이나 입술에 손가락을 댄 모습으로 묘사된다. 이는 카르투시오 수도회의 침묵 생활의 규율을 나타낸다. 그리고 둥근 지구본 위에 서 있는 모습이나 십자고상, 해골, 발밑에 놓인 주교관은 세속적인 재산과 명예, 권력을 멀리한 성인의 금욕적인 성품을 나타낸다. 또 다른 상징으로는 세 개의 녹색 올리브 나무와 성 후꼬의 꿈에 나타난 성 브루노와 그의 동료 여섯 명을 의미하는 일곱 개의 별을 들 수 있다.

 

프랑스 바로크 화가인 외스티슈 르 쉬와르(Eustache Le Sueur, 1616~1655)는 성 브루노가 고독 속에 지내고 있던 어느 날 그의 꿈에 세 명의 천사가 나타난 이야기를 그렸다. 천사들은 성인에게 그레노블 교구의 주교에게 가서 영토를 요청하고 수도 생활과 은수 생활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수도원을 세우라고 조언했다. 화가는 바로크 회화의 고전적인 화풍으로 소박한 방에서 잠을 자는 성인에게 세 명의 천사가 조용한 움직임으로 그에게 다가서는 장면을 묘사했다. 르 쉬와르는 샤르트뢰 수도원에 성 브루노의 생애에 관해서 22개 연작을 남겼다.

 

“나는 하느님 집에 있는 푸른 올리브 나무 같아라.”(시편 52,10)

 

축일 : 10월 6일

상징 : 카르투시오 수도회

수호성인 : 흰색 수도복, 십자고상, 해골, 일곱 개 별, 올리브 잎

 

[2019년 1월 6일 주님 공현 대축일 인천주보 3면, 윤인복 소화 데레사 교수(인천가톨릭대학교 대학원 그리스도교미술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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