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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티오(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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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아가티오 (Agathius)
축일 5월 8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백부장, 순교자
활동지역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
활동연도 +303년
같은이름 아가또, 아가뚜스, 아가띠오, 아가띠우스, 아가토, 아가투스, 아가티우스, 아카치오, 아카치우스, 아카키오, 아카키우스, 아카티오, 아카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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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와 사적지 게시판
제목 명화와 성인: 만 명의 순교자와 성 아카티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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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8-05-06 조회수165 추천수0

[명화와 성인] 만 명의 순교자와 성 아카티오

 

 

뒤러, <만 명의 순교>, 1508년, 캔버스에 유채, 99x87cm, 빈 미술사 박물관.

 

 

성 아카티오(St. Agathius, 3-4세기경, 혹은 아카치오)는 카파도키아 출신으로 발칸 반도 동부 트라키아에 주둔해 있던 황제군의 백부장이었다. 12세기의 기록에 따르면, 성인은 오늘날 터키의 아르메니아에 아라라트 산에서 일만 명의 순교자들과 함께 순교했다고 전한다. 3백여 년의 로마 제국의 박해 가운데 가장 잔인하고 가혹하게 그리스도교 신자들을 학대한 황제 디오클레시아노 통치 때 성 아카티오는 로마의 백부장이었으며 구천 명의 군사와 아르메니아에 주둔하며 열 배나 많은 반란군과 싸웠다. 열세에 몰린 성 아카티오와 군사들은 열심히 전투에 임하며 기도를 했다. 한 천사가 이들에게 나타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승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들 군사는 그리스도에게 기도했고, 반란군을 무찔렀다. 이후 성인과 군사들은 천사의 안내를 받으며 아라라트 산으로 올라가 하늘에서 내려주는 만나를 먹으며 사십 일 동안 기도 생활을 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알게 된 로마 황제는 이들 병사들을 박해하고 강제로 개종을 요구하여, 아르메니아의 아라라트 산 위에서 만 명에 달하는 그리스도교인 병사와 지휘관 아카티오가 죽음을 당했다. 일설에는 성인이 고문을 받은 후, 콘스탄티노플로 이송되어 참수형으로 순교했다고 한다.

 

독일 르네상스의 대표적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urer, 1471-1528)는 자신을 아낌없이 후원했던 작센 선제후인 현자 프리드리히의 의뢰로 비텐베르크 궁정 예배당의 성물실에 걸기 위해 만 명의 병사들이 순교하는 장면을 그렸다. 뒤러의 <만 명의 순교> 작품은 페르시아 왕 샤푸르 1세가 아르메니아에 아라라트 산 위에서 초기 그리스도교인들인 만 명의 병사와 지휘관 성 아카티오가 처참하게 순교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 작품은 프리드리히가 궁정 예배당 성물실에 수많은 유물 컬렉션을 수집해서 보관했는데, 순교자 유물의 유래에 관해 설명하기 위해 다른 일만 순교자의 유물도 몇 점 소장하고 있었다.

 

초목지와 절벽 사이 숲에는 총 130여 명의 작은 크기의 인물 무리와 다양한 방법으로 죽음을 맞고 있는 모습이 화면 전체에 그려져 있다. 화가는 당시 만 명의 순교 사건을 개별 장면에 초점을 맞추어 생생한 표현으로 극적으로 재현하고 있다. 오른쪽에 긴 수염에 흰색 터번을 쓰고, 말을 탄 채 지휘봉을 손에 들고 있는 인물이 잔인한 사형 집행을 주도하고 있다. 멀리 그리스도인으로 개종한 병사들이 영혼의 불멸성을 상징하는 가시가 돋친 아카시아 가지로 채찍질을 당하는가 하면, 절벽에서 한 무리의 병사가 바위와 가시덤불에 던져지고 양손을 묶인 상태로 돌로 내리 맞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돌을 던지면 성 아카티오와 군사들을 치지 않고 던진 사람들의 손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이러한 기적을 목격한 다른 천 명의 병사도 뒤이어 그리스도교로 개종했다고 한다. 이로써 만 명의 병사가 십자가에 못 박히거나 말뚝에 꿰여 순교당했다.

 

그림 아래에는 십자가에 매달린 사람, 눈이 가려진 채 무릎을 꿇고 참수를 기다리는 사람, 이미 참수형을 당한 사람, 휘두르는 망치에 죽어가는 사람 등으로 바닥은 피로 붉게 물들어 있다. 성 아카티오는 왼쪽에 무릎을 꿇은 채 두 손을 모으고 머리에 가시관을 쓰고 있는 사람이다. 성인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 머리에 가시관을 쓰는 고문을 당했기 때문에 가시관은 그를 나타내는 상징물이다. 이들의 처형 장면은 예수님께서 인류 구원을 위해 수난과 죽음을 연상케 한다.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이들이 처형당하는 동안 하늘에서는 이들에게 기도하는 사람은 영혼과 육체의 구원을 얻을 것이라는 소리가 울렸다고 한다.

 

“끝까지 견디어 내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마태 24,13)

 

축일 : 5월 8일

수호성인 : 군인, 말기 환자들

상징 : 로마 군인이나 기사 모습, 아카시아 나무, 가시관, 만 명의 순교자들이 처형당하는 모습

 

[2018년 5월 6일 부활 제6주일(생명 주일) 인천주보 3면, 윤인복 소화 데레사 교수(인천가톨릭대학교 대학원 그리스도교미술학과)]

 

* 그림 파일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것입니다.

원본 : https://www.wga.hu/art/d/durer/1/06/6martyr.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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