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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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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안토니오 (Anthony)
축일 6월 13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신부, 교회학자, 설교가
활동지역 파도바(Padova)
활동연도 1195-1231
같은이름 안또니오, 안또니우스, 안소니, 안토니우스, 앤서니, 앤소니, 앤터니
성지와 사적지 게시판
제목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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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8-06-07 조회수377 추천수0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

 

 

+ 찬미예수님,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와 그분의 선하심이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한국 성 막시밀리아노 콜베 관구의 동반자이신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시기를 빕니다.

 

13세기에 아시시에서 시작된 프란치스코 수도회는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따랐습니다. 많은 성인·성녀가 수도회를 통해 배출됨으로써 나태와 향락의 분위기가 만연했던 당시 사회에 참된 하느님 나라를 보여주었습니다. 그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성인을 꼽자면 6월 13일에 축일을 기념하는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가 꼭 들어갑니다.

 

성인은 1195년 8월 15일 포르투갈 리스본의 귀족 집안에서 탄생했습니다. 15세에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에 입회하였고, 1219년 사제로 서품되었습니다. 1220년 1월 12일 모로코에서 순교한 다섯 명의 프란치스코 수도회 순교자들의 유해가 옮겨오는 것을 보고, 순교자가 되겠다는 열정에 사로잡혀 프란치스코 수도회에 들어가 안토니오라는 수도명을 받고 곧바로 아프리카 선교사를 지원했습니다. (당시 이슬람국가에서 타 종교를 권하는 사람은 무조건 사형을 당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성인에게 다른 뜻을 가지고 계셨기에 모로코에 도착한 직후 병에 걸려서 귀국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이탈리아 포를리 근처의 몬테파올로에서 영적 생활과 수련에 몰두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제 서품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포를리로 갔는데, 강론할 마땅한 사람이 없어 안토니오 성인이 맡게 되었습니다. 주님께 대한 열정에 사로잡힌 채 성경의 깊은 의미를 해박한 지식과 차원 높은 교리지식을 곁들여 거침없이 설명하는 그를 보고 모든 사람이 감동했습니다. 이후 성인은 유명 설교자로서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의 설교는 불과 같았고 설득력이 있어 모여든 군중을 매료시켰습니다. 그가 가는 곳마다 군중이 구름처럼 몰려들었고, 1226년 이후부터는 파도바에 정착하여 파도바 전체를 개종시켰습니다. 당시 많은 이단자를 회개시켰던 안토니오는 ‘이단자들을 부수는 망치’란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1231년 열병에 걸린 안토니오 성인은 캄포 산 피에로에서 요양을 하다가, 죽음을 앞두고 파도바로 옮겨지던 중 베로나의 클라라 수녀회에서 6월 13일 36세의 나이로 선종하였습니다. 그의 유해는 현재 파도바에 있는 성 안토니오 대성당에 안치되어 있습니다.

 

성인은 선종 다음 해에 성인으로 시성되었으며, 1946년에는 교황 비오 12세로부터 교회박사로 선언되었습니다. 교황 그레고리오 9세는 성인의 타고난 성경 주석 능력에 탄복하여 ‘신약의 방주(Doctor Arca testamenti)’라 불렀습니다.

 

성인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르침이 여럿 있습니다.

 

“행동이 뒤따를 때 입으로 하는 말은 효과가 있습니다. 입은 다물고 행동으로 말합시다. 우리는 불행히도 말로는 부풀어 있고 행동에는 텅 비어 있습니다.”

 

“성령이 지시하는 대로 말하도록 합시다. 당신 은총을 내려 주십사고 성령께 겸손히 또 열렬히 청합시다.”

 

“예리한 통회의 마음을 충만케 하시고 참된 신앙을 고백하는 혀 같은 불길을 우리 마음에 주시어, 성도들의 광채로 불타오르고 조명되는 가운데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뵐 수 있게 해주시기를 청합시다.”

 

성인을 통해 주님께서 일으키신 기적도 많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물고기들에게 한 설교’입니다. 성인께서 리미니에 있을 때의 일입니다. 그곳에 이교도들이 많이 있었는데, 성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혀 회개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성인은 차라리 물고기들이 더 낫겠다고 하시며 바닷가로 가서 물고기들에게 설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수많은 물고기가 모여들어 이상스런 소리를 내기도 하고 입을 벌리고 있는 것도 있었으며 제각기 다른 형태로 주님을 찬미하는 것처럼 움직였습니다. 이를 본 모든 이가 회두하여 충실한 신자가 되었습니다.

 

오늘날까지 잃어버린 사람이나 물건을 찾을 때 안토니오 성인에게 전구를 청하는데, 그 유래가 된 사건도 있습니다. 볼로냐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안토니오 성인은 학생들을 가르칠 때 사용하려고 쓴 원고들과 주석이 포함된 시편집 한 권을 휴대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한 수련자가 허락 없이 성인의 시편집을 가져갔습니다. 안토니오 성인은 시편집이 없어진 것을 알고 하루속히 시편집을 발견하거나 자신에게 돌아오게 해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나중에 그 수련자가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시편집을 안토니오 성인에게 돌려주었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도 성인 앞의 모금함에 가장 많은 희사가 있는 것을 보면 성인께서는 잃어버린 물건을 계속 찾아주시는 듯합니다.

 

성인 사후에 일어난 기적도 있습니다. 1263년 성인이 묻힌 자리에 성당이 세워지면서 당시 총장인 성 보나벤투라 주도하에 유해 이장이 이뤄졌습니다. 이 때 유해가 공개되었는데, 다른 부분은 모두 자연으로 돌아갔지만 혀만이 썩지 않고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100여 년이 지난 후에 볼로냐의 귀도 추기경이 유해를 다시 한 번 확인했을 때도 혀는 여전히 썩지 않고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서 이를 따로 꺼내어 성유물 상자에 보관하였고, 지금까지 계속 공개하고 있습니다.

 

성인을 본받아 주님께 우리 자신을 온전히 맡기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참 어머니, 원죄 없으신 성모님과 함께 주님께 나아가시면 좋겠습니다.

 

“참으로 이 사람은 언약의 궤이며 성경의 보고이다.”

 

[성모기사, 2018년 6월호, 구원모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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