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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브로시오(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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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암브로시오 (Ambrose)
축일 12월 7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주교, 교부, 교회학자
활동지역 밀라노(Milano)
활동연도 339-397년
같은이름 암브로시우스, 앰브로스
성지와 사적지 게시판
제목 명화와 성인: 주교 학자 성 암브로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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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8-12-10 조회수787 추천수0

[명화와 성인] 주교 학자 성 암브로시오

 

 

- 피에르 쉬블레라스, <테오도시우스 황제를 회심시키는 성 암브로시오>, 1745, 캔버스에 유채, 내셔널 갤러리, 페루지아.

 

 

서방 가톨릭교회의 4대 교부학자 중 한 명인 성 암브로시오(St. Ambrose, 339~397)는 독일 트리어에서 태어났다. 성인의 아버지는 귀족 출신의 지방 장관이었는데, 성인의 소년기에 세상을 떠났다. 성인은 어머니와 로마로 갔고 그곳에서 성인은 법률과 수사학을 공부하여 뛰어난 법률가가 되었다. 370년에 에밀리아와 리구리아 지역의 총독이 되어 밀라노에 주재했다. 성인이 그 지방을 다스리던 때 밀라노에서는 새로운 주교의 임명을 두고 아리우스주의자들과 정통 교리를 따르는 신자들 사이에 심각한 의견 대립이 있었다. 로마 공의회에서는 이미 아리우스파를 이단으로 선언했으나, 아리우스주의자들은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했다. 총독이 된 성 암브로시오는 밀라노의 질서회복을 위해 나섰고, 이 두 파의 사람들에게 서로 이해하고 존중해 달라고 간곡히 당부하여 싸움을 가라앉혔다. 그런데 이때 한 어린아이가 “암브로시오를 주교로! 암브로시오를 주교로!”라고 떠들었다. 이 소리를 들은 군중들은 이구동성으로 “암브로시오 주교님! 암브로시오 주교님!” 하고 외쳤다. 그러나 아직 세례를 안 받았을 뿐만 아니라 성직자가 된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다. 결국 모두에게 존경을 받았던 성인은 밀라노의 주교로 선출되었고, 니케아 공의회의 결정을 따르는 주교에게 세례를 받고, 마침내 373년에 주교품을 받았다.

 

성인은 그리스도교 신앙수호에 최선을 다했으며 아리우스파의 이단 사상에 반대했다. 성인은 황제권에 맞서 교도권을 지지했고, 황제 테오도시우스에게 테살로니카인 7천 명을 대량 학살한 책임을 물어 황제의 교회 출입을 엄중히 금하였고 공식적으로 참회하게 했다. 이 일을 계기로 황제는 밀라노 시민들이 보는 가운데 주교 앞에서 무릎을 꿇고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이러한 사건으로 화가들은 주로 성 암브로시오와 황제 테오도시우스 사이의 알력 관계, 교권과 왕권의 관계를 은연중에 드러내기도 했다.

 

프랑스 바로크 화가인 피에르 쉬블레라스(Pierre Subleyras, 1699~1749)는 성 암브로시오가 로마 황제 테오도시우스를 회심시키는 순간을 묘사했다. 붉은 망토를 두른 젊은 모습의 황제는 로마 군인의 전형적인 갑옷을 입고서 밀라노 주교인 성인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하고 있다. 겸손의 표시로 황제 테오도시우스는 자신이 쓰고 있던 왕관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많은 사람이 보는 가운데 황제는 가슴에 손을 얹고 머리를 숙이며 용서를 청하고 있고, 주교 예복을 입고 주교관을 쓴 성인은 그에게 강복을 주고 있다. 이밖에도 그림 속에서 성 암브로시오는 채찍을 들고 있는 주교의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하는데, 이는 이교도에 맞서 싸우는 성인의 힘을 나타낸다. 또한 채찍에는 삼위일체에 대한 성인의 신념을 나타내기 위해 세 개의 줄이나 세 개의 매듭이 매어져 있다. 서방 가톨릭교회의 4대 교부로서의 면모를 드러낸 성인의 모습은 책이나 펜을 들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거나 다른 세 사람의 신학자들(성 아우구스티노, 성 대 그레고리오, 성 예로니모)과 함께 등장하기도 한다.

 

또한 설교 능력이 출중했던 성인으로 강조할 때는 입술에 벌떼들이 앉으려 하는 어린아이의 모습이나 벌집을 들고 있는 아이의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이 경우는 성인의 달콤한 언변을 나타내는 것으로, 전설에 따르면, 성인이 태어날 때 꿀벌들이 날아와 그의 입술을 지식의 단물로 축였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은총을 받은 성인은 뛰어난 설교 능력을 갖추었으며, 신학과 성경 그리고 교회음악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였다고 전해진다. 청빈하고 열심히 성경과 신학을 연구하던 성인은 397년에 선종했다.

 

“그대가 주님 안에서 받은 직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십시오.”(콜로 4,17)

 

축일 : 12월 7일

수호성인 : 양봉가, 밀랍으로 일하는 사람

상징 : 주교복장, 벌 또는 벌집, 책, 펜, 채찍 

 

[2018년 12월 9일 대림 제2주일(인권 주일 · 사회 교리 주간), 인천주보 3면, 윤인복 소화 데레사 교수(인천가톨릭대학교 대학원 그리스도교미술학과)]

 

* 그림 파일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것입니다.

원본 : https://www.wga.hu/art/s/subleyra/ambros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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