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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니시오(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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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디오니시오 (Dionysius)
축일 10월 9일
성인구분 성인
신분 주교, 순교자
활동지역 파리(Paris)
활동연도 +258년?
같은이름 데니스, 드니, 디오니시우스, 디오니씨오, 디오니씨우스
성지와 사적지 게시판
제목 명화와 성인: 파리의 초대 주교 성 디오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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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9-04-02 조회수96 추천수0

[명화와 성인] 파리의 초대 주교 성 디오니시오

 

 

앙리 벨쇼즈, <성 디오니시오의 순교>, 1416년, 캔버스에 전사된 목판 채색화, 162x211cm, 루브르 박물관, 파리.

 

 

성 디오니시오(St. Dionysius, 또는 성 드니, 3세기경)는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사제서품을 받고 주교로 임명됐다. 성인은 복음을 전하러 로마에서 프랑스의 지방으로 다른 5명의 주교들과 함께 파견됐다. 파리의 초대 주교가 된 성인은 사제 성 루스티쿠스(St. Rusticus)와 부제 성 엘레우테리우스(St. Eleutherius)와 함께 선교 활동을 했다. 파리에 도착한 이들은 성인의 설교로 많은 사람들을 믿음으로 돌아오게 하고, 많은 교회를 세웠다. 그러나 데키우스 황제의 그리스도교 박해 때 성인은 선교 활동으로 인해 체포됐다. 성인은 성 루스티쿠스와 성 엘레우테리우스와 함께 매질과 조롱을 당하며 가장 거친 가죽끈으로 묶여서 총독 앞으로 끌려갔다. 세 사람은 확고부동한 자세로 하느님을 고백했고, 결국 성인은 두 사람과 함께 참수형으로 순교했다.

 

그림은 사본 채색가였던 앙리 벨쇼즈(Henri Bellechose, 1415~1445)의 작품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성 디오니시오의 순교>이다. 그림 중앙에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매달린 그리스도가 있고 이를 마치 보여주려는 듯 성부 하느님은 양팔을 벌려 아들인 그리스도를 감싸고 있다. 화면 왼쪽과 오른쪽에는 성 디오니시오의 삶을 다룬 두 개의 장면이 펼쳐있다. 왼쪽은 성인의 마지막 영성체 장면이고 오른쪽은 그와 다른 두 동료의 순교 장면이다.

 

전승에 따르면, 성인은 모진 채찍을 맞고 벌거벗겨져서 이글거리는 불 위에 놓인 석쇠 위에서 사지가 잡아당겨진 채 고문을 받았다. 그 후 성인은 불에서 옮겨져 먹지 못해 굶주린 맹수에게 던져졌다. 성인 앞에 맹수가 달려들자 그는 그들에게 십자 성호를 그으니, 맹수들이 얌전해지며 온순해졌다. 그다음 성인은 감옥에 보내졌는데, 그곳에서 미사를 집전하면서 죄수들에게 거룩한 성체를 베풀고 있을 때, 그리스도께서 환한 빛으로 나타나 성체를 가져다준 기적을 경험했다. 그림 왼쪽은 감옥에 갇힌 성인이 창살에 얼굴을 내밀며 그리스도에게 성체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이 일이 있은 후 성인은 다시 새로이 고문을 받았고 결국 동료인 사제 성 루스티쿠스와 부제 성 엘레우테리우스와 함께 참수됐다. 십자가 아래에는 사제였던 루스티쿠스의 머리가 이미 참수되어 바닥에 뒹굴고 있고, 십자가 뒤로 머리 잘린 시신이 보인다. 오른쪽 끝에 손이 묶인 부제 엘레우테리우스는 참수형을 묵묵히 기다리고 있다. 눈이 가려진 채 주교관을 쓴 성 디오니시오는 참수대 위에 머리를 올려놓고 있다. 긴장된 이 순간이 지나면 주교관을 쓴 성인의 머리가 잘려나갈 것이다. 성인의 모습은 순교 장면이 가장 많이 그려지나, 주교 복장을 하고 자신의 머리를 손에 들고 있는 모습이 화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주제로 자주 등장한다. 그 까닭은 성인은 ‘순교자의 언덕’을 뜻하는 ‘몽마르트르’라는 곳에서 고통스럽게 참수당한 후, 성인은 스스로 깨어나 참수당한 자신의 머리를 두 손으로 받쳐 들고 언덕을 내려와 하느님께서 자신의 묘라고 정해주신 곳으로 갔다고 한다.

 

화가는 눈부신 색채와 뚜렷한 공간 분할을 통해 성인의 이야기를 서사적으로 생생하게 묘사했다. 입체적인 건축물과 화려하고 다채로운 머리 장식이 있고, 그리스도와 사형 집행인들의 표정은 인물들의 심리를 잘 드러내고 있다. 오른쪽에서 성인을 참수하려고 칼을 든 사형 집행인의 튼튼한 몸짓과 근육의 묘사와 이를 지켜보는 주변 인물들의 찌푸린 표정은 순교의 순간을 보다 사실적으로 느끼게 한다.

 

“바로 그곳에서 그들은 선교 활동을 위하여 하느님의 은총에 맡겨졌었는데, 이제 그들이 그 일을 완수한 것이다.”(사도 14,26)

 

축일 : 10월 9일

수호성인 : 프랑스

상징 : 주교 복장, 잘린 자신의 머리를 들고 있는 모습

 

[2019년 3월 31일 사순 제4주일 인천주보 3면, 윤인복 소화 데레사 교수(인천가톨릭대학교 대학원 그리스도교미술학과)]

 

* 그림 파일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것입니다.

원본 : https://www.wga.hu/art/b/bellecho/st_denis.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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