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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가리타(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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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마르가리타 (Margaret)
축일 7월 20일
성인구분 성녀
신분 동정 순교자
활동지역 안티오키아(Antiochia)
활동연도 +304년경
같은이름 마가렛, 마르가리따, 마리나, 말가리다, 말가리따, 말가리타
성지와 사적지 게시판
제목 명화와 성인: 안티오키아의 성녀 마르가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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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8-07-07 조회수1804 추천수0

[명화와 성인] 안티오키아의 성녀 마르가리타

 

 

후고 반 데르 후스, <포르티나리 세 폭 제단화 ? 성녀 마르가리타와 막달레나>(일부), 1476년경, 목판에 유채, 253x445cm, 우피치 미술관, 피렌체.

 

 

안티오키아의 성녀 마르가리타(St. Margaret, 4세기경)에 관한 기록은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야코부스 데 보라지네의 「황금전설」에 의하면, 귀족 출신이며 이교도의 원로인 테오도시오로의 딸로 태어났다. 성녀는 신앙심이 깊었던 유모의 손에서 길러지면서 그리스도교 신앙을 배우고 세례를 받았다. 성녀가 15살이 된 어느 날, 돌보고 있는 유모와 함께 들판에서 아이들과 놀고 있는 성녀 마르가리타를 본 지방 총독인 올리브리오가 아름다운 성녀에게 반했다. 이교도인 총독은 성녀에게 귀족 신분이라면 자신의 아내가 되고, 그렇지 않으면 정부가 되어달라고 했다. 이런 총독에게 성녀는 자신은 귀족 신분이며 그리스도인이라고 밝혔다. 조금도 총독의 말에 흔들리지 않았던 성녀는 끝내 그리스도인이라는 죄목으로 체포되어 끔찍한 고문을 당했다. 감옥으로 끌려간 성녀에게 용의 모습을 한 악마가 달려들었지만, 성녀는 성호를 그어 악마를 단번에 물리치기도 했다. 성녀 마르가리타는 얼마 후 참수형으로 순교했고, 성녀의 믿음을 지켜보던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교로 개종을 했다고 전한다. 또한 성녀가 죽는 순간 아기를 낳는 여인들을 보살펴 주기로 약속하였으므로 아기를 낳는 여인들의 수호성인으로 남아 있다.

 

마르가리타라는 이름을 가진 성녀는 여러 명이 있으나, 안티오키아의 성녀 마르가리타는 양을 돌보는 젊은 여인으로 모자를 쓰고 양을 돌보는 사실을 상기시키도록 지팡이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곤 한다. 기도서나 성경을 든 모습을 통해 성녀가 하느님의 말씀 안에서 성실한 신앙생활을 실천했음을 드러낸다. 그러마 많은 화가가 성녀를 용을 무찌르고 십자가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플랑드르의 화가 후고 반 데르 후스(Hugo van der Goes, 1435-1482)는 풍부한 색채와 치밀한 세부 묘사로 기괴한 악마의 형태를 한 동물을 밟고 있는 성녀 마르가리타를 묘사했다. 그는, 이탈리아 사람으로 메디치 가문의 브뤼헤 주재 은행 지점장이었던 토마소 포르티나리(Tomaso Portinari)의 의뢰로, 피렌체의 산타 마리아 누오바의 피렌체 병원에 있는 성 에지디오(Sant’Egidio) 성당에 제단화를 제작했다. 세 폭 제단화에는 예수님의 탄생을 경배하는 목동들, 주문자 가족들, 그리고 그들의 수호성인들이 그려있다. 오른쪽 패널에는 주문자 포르티나리의 부인과 딸의 모습에 각각의 수호성인들이 표현되어 있다. 오른쪽 아래에 주문자의 딸 마리아 막달레나가 있고, 그녀의 수호성인인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다.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는 예수님의 발에 입을 맞추고 향유를 붓고 머리카락으로 닦으며 죄를 회개하였다. 그녀는 오른손에 향유 병을 들고 있다. 왼쪽 아래에는 주문자의 부인인 마르가리타가 무릎을 꿇고 두 손을 합장하고 있다. 그녀의 뒤에는 수호성인인 성녀 마르가리타가 손에 성경책과 십자가를 들고 있다. 성녀의 발에는 용의 모습을 한 사악한 사탄이 밟혀 있다. 무서운 용으로 나타난 악마가 성녀를 단숨에 집어삼키려고 했으나, 그녀는 조금도 두려움 없이 십자 성호를 그어 하느님의 도움을 요청하자, 그 용은 아무 해도 끼치지 못하고 도망쳐 버렸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성녀는 용의 머리를 밟고 십자가 모양의 막대로 그 머리를 찌르는 모습으로도 자주 그려진다.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밖에는 아무것도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갈라 6,14)

 

축일 : 7월 20일

수호성인 : 농부, 임신한 여인, 군인, 교사

상징 : 십자가, 용, 성경(기도서)

 

[2018년 7월 8일 연중 제14주일 인천주보 3면, 윤인복 소화 데레사 교수(인천가톨릭대학교 대학원 그리스도교미술학과)]

 

* 그림 파일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것입니다.

원본 : https://www.wga.hu/art/g/goes/portinar/righ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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