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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로사 몰라스 이 바베(6.11)

마리아 로사 몰라스 이 바베(6.11) 기본정보 [기본정보] [사진/그림] [자료실]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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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마리아 로사 몰라스 이 바베 (Mary Rose Molas y Vallve)
축일 6월 11일
성인구분 성녀
신분 설립자, 수녀
활동지역
활동연도 1815-1876년
같은이름 로싸, 로즈, 메리, 미르얌, 미리암
성인 기본정보

   성녀 마리아 로사 몰라스 이 바베(Maria Rosa Molas y Vallve)는 1815년 3월 24일 에스파냐 북동부의 타라고나(Tarragona) 근처 레우스(Reus)에서 태어나 로사 프란치스카 마리아 데 로스 돌로레스(Rosa Francisca Maria de los Dolores)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그녀는 레우스에서 작은 상점을 운영하는 매우 경건한 부모 밑에서 성장하며 그리스도교 신앙을 물려받았다. 그녀가 17살이 되었을 때 어머니가 그 지방에 퍼진 콜레라에 걸려 돌아가셨다. 그녀는 첫영성체 이후 오랫동안 종교적인 성소를 갈망했으나 아버지는 그녀가 집을 떠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아버지 곁에 머물며 가사를 돕다가 26살이 된 1841년 1월에 레우스에서 병원을 운영하며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공동체에 입회하였다. 그녀는 종교적 덕행뿐만 아니라 병들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실질적이고 효율적으로 돌보는 데 있어서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또한 그녀는 분쟁 상태에 있는 이들의 중재자로도 활약했다. 1844년 레우스를 둘러싸고 양측 군대가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을 때도 사람들을 돕기 위해 끝까지 도시에 남았고, 협상을 위해 전선 한가운데를 지나가며 마르틴 수르바노 바라스(Martin Zurbano Baras) 장군에게 포격 중단을 요구해 휴전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성녀 마리아 로사 몰라스는 1849년 동료 자매들과 함께 토르토사(Tortosa)로 갔고, 그곳에서 지역 고아들과 노인들 그리고 정신 장애인들을 수용하는 시설인 ‘애덕의 집’ 운영 책임을 맡았다. 그녀가 애덕의 집에 처음 갔을 때 그곳에 수용된 이들이 너무나 소홀하게 방치되고 있는 현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요양기관에 입원한 300여 명의 환자는 의학적으로 적절하고 적합한 처치를 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열악한 환경과 대우로 인해 ‘비참의 집’으로 불렸다. 그래서 그녀는 요양기관의 위생체계와 환자들을 돌보는 방법을 현대적으로 개선해 나갔고,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요양기관의 질서 체계를 확립해 나갔다. 그녀는 질병에 취약한 유아들을 격리 수용하고 의료체계의 표준화와 개선된 간호방식을 하나하나 만들어갔다. 그녀는 자신이 책임자로 있는 8년 동안 요양기관에 요구되는 그 시대의 의학적 요청을 하나하나 받아들여 개선해 나갔다. 그러자 토르토사 당국은 그녀에게 학교와 시립병원의 책임도 맡게 하였다.

   그러던 중 성녀 마리아 로사 몰라스는 자신이 입회한 공동체가 적법한 방식으로 설립되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녀와 12명의 동료 수녀들은 관할권을 지닌 지역 주교의 뜻에 자신들을 맡겼고, 지역 주교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위로를 주는 그녀의 헌신과 탁월한 행정 능력 그리고 개인적인 성덕을 보고 1857년 3월 14일 ‘위로의 수녀회’ 설립을 허락하였다. 성녀 마리아 로사 몰라스는 이듬해 11월 14일 수녀회의 명칭을 ‘위로의 성모 수녀회’(Sisters of Our Lady of Consolation)로 명명하고, 하느님의 위로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특별히 가난한 지역을 찾아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실천하는 자비의 사도직을 수행하고자 했다. 일생을 그렇게 헌신한 성녀 마리아 로사 몰라스는 1876년 6월 11일에 토르토사에서 선종하였다.

   성녀 마리아 로사 몰라스가 설립한 위로의 성모 수녀회는 1888년 교황 레오 13세에 의해 교황청 설립 수녀회로 승격되었고, 1901년 최종적으로 회헌을 인준받았다. 그녀는 1977년 5월 1일 교황 성 바오로 6세(Paulus VI)에 의해 시복되었고, 1988년 12월 11일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로마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성인품에 올랐다.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는 시성식 강론을 통해 성녀 마리아 로사 몰라스는 “그리스도를 바라보면서 사람들을 위로하였고, 위로하면서 온갖 위로의 원천이신 그리스도를 전하였다. 이 여인의 삶 자체가 하느님의 자비와 위로를 선포하는 예언자적인 표시”라고 언급하였다. 많은 사람에게 ‘자비의 사도’이자 ‘위로의 사도’로 불리는 성녀 마리아 로사 몰라스는 자신의 직무를 실용적이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수행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참고자료

  • 한국교회사연구소 엮음, 송영웅 옮김, 오늘 성인(성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시성한 성인들) - ‘성녀 마리아 로사 돌로리부스 몰라스 이 바베’,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2014년, 245-248쪽.

사진/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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