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리치오(Joannes Liccio)는 이탈리아 시칠리아(Sicilia)의 팔레르모(Palermo)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게다가 그의 어머니가 출산 중에 죽었기 때문에 비참한 유아시절을 보내다가 다행히 사촌들의 손에서 소년으로 자랐다. 그런데 이 어린 소년에게 큰 신심이 엿보이기 시작하였다. 그는 15세 때에 팔레르모에서 복자 베드로 데 제레미아(Petrus de Geremia, 3월 10일)를 만나 그의 설교를 들은 것이 인연이 되어 도미니코회에 입회하였다. 이때부터 그는 뛰어난 설교가로 활동하다가 1494년에는 원장이 되었는데, 그의 덕행은 수많은 이들의 흠모의 대상이 되었다. 그에 대한 공경은 1753년 교황 베네딕투스 14세(Benedictus XIV)에 의해 승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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