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스테파누스(Stephanus, 또는 스테파노)는 프랑스 중남부 오베르뉴(Auvergne)의 티에르 자작의 아들로서 부친을 따라 이탈리아로 갔다가 수도자의 꿈을 실현시켰다. 그는 칼라브리아(Calabria)에 널리 알려진 몇몇 수도자들의 표양을 따르는 공동체를 프랑스에 세울 허가를 교황청으로부터 받았다. 그래서 그는 1110년경 리모주(Limoges) 교외의 뮈레에 수도원을 세웠는데 그랑몽(Grandmont) 수도회로도 알려졌다. 그는 회칙을 쓰지 않고 다만 이렇게 말했을 따름이다. "그리스도의 복음 외에 다른 회칙은 없다." 그는 절대 청빈과 무소유를 강조했고, 모든 수도자가 은둔소 밖을 나다닐 수 없으며, 평수사들이 수도원 관리를 전적으로 맡게 하였다. 영국의 헨리 2세 왕은 그랑몽회의 최고 후원자였다. 그는 1189년 헨리 2세 왕의 소망대로 교황 클레멘스 3세(Clemens III)에 의해 시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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