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비스의 성 막시미누스 베네딕토 수도원의 수도자인 성 아달베르투스(Adalbertus, 또는 아달베르토)는 황녀 올가(Olga)의 요청에 따라 황녀의 러시아 신하를 개종시키도록 오토 대제로부터 명을 받았다. 황녀 올가는 70세에 콘스탄티노플에서 이미 신자가 되었다. 올가의 외교인 아들 스비야토슬라브가 961년에 어머니로부터 왕위를 이어 받았을 때 박해가 일어나서 선교사들이 강제 축출되고, 또 키예프(Kiev) 근처에서는 순교하는 사례까지 있었다. 아달베르투스 역시 피신하여 마인츠(Mainz)의 황궁에서 4년을 살았다. 그 다음에 바이센부르크 대수도원의 원장으로 피선되었고, 학문의 후원자로서 명성을 얻었다. 그는 962년에 오토 대제의 권고에 못 이겨 작센(Sachsen) 지방 마그데부르크의 초대 대주교가 되었으며, 슬라브에 대한 관할권까지 갖게 되었다. 그는 벤드족(Wends)에게 그리스도교회를 전파하고, 자기 교구내의 수도회 육성을 위해 여생을 보냈다. 메르세부르그 방문 길에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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