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중부 아브르초(Abruzzo)의 페스카라(Pescara)에서 태어난 성 눈치오 술프리치오는 대장장이 일을 하다가 1836년 5월 5일 19세의 젊은 나이로 나폴리(Napoli)에서 선종했다. 그는 이른 나이에 부모를 잃고 삼촌 집에 얹혀사는 동안 갖은 구박을 받았다. 포악한 삼촌에게 학대받고 심하게 매를 맞아 다리를 저는 절름발이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비관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늘 점잖고 자비심과 인내심이 깊은 보기 드문 신앙인으로 살았다. 그는 자신보다 더 불쌍한 사람들을 도우며 그들에게 삶의 기쁨을 선사했다. 그래서 별명이 ‘절름발이 꼬마 성인’이었다. 그는 골육종에 걸려 죽음을 앞둔 순간에도 병자성사를 주러 온 신부에게 “기뻐하세요. 제가 하늘나라에 가면 거기서 신부님을 도울게요”라고 말했다. 그가 눈을 감자 장미 향이 나면서 뒤틀렸던 몸이 아름답게 펴졌다고 주위 사람들이 증언했다. 그의 영웅적 덕성을 선포했던 교황 레오 13세(Leo XIII)에 의해 젊은이들을 위한 모범으로 제시된 성 눈치오 술프리치오는 1963년 교황 성 바오로 6세(Paulus VI)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다. 교황 성 바오로 6세는 그를 복자로 선포하면서 “술프리치오는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증언한다. 젊음을 자유로운 열정과 퇴폐적 비관, 해로운 이기주의로 간주하면 안 된다. 젊음은 은총이자 기회라고 그는 외친다”라고 말했다. 눈티우스 술프리치오(Nuntius Sulprizio), 눈티우스 술페리오(Nuntius Sulperio)로도 불리는 그는 2018년 10월 14일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자신을 복자품에 올린 교황 바오로 6세와 함께 프란치스코(Franciscus) 교황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시성식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의 성덕을 설명하면서 “이 젊은 성인은 고통 속에서, 침묵 속에서, 그리고 자기 자신을 바치는 가운데 예수님을 만날 줄 알았던 겸손하고 용기 있는 청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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