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마리노니(Joannes Marinoni)는 이탈리아 베네치아(Venezia)에서 태어났으며 부친은 베르가모(Bergamo)의 좋은 집안 출신이었다. 요한은 사제로 서품된 후 베네치아의 성 마르코(Marcus) 주교좌성당 참사위원과 한 병원의 원장 직분을 맡았다. 그러나 수도생활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하던 그는 모든 직책을 사임하고는 티에나(Thienna)의 성 카예타누스(Cajetanus, 8월 7일)가 설립한 테아티노회(Theatines)라 불리는 성직 수도회에 입회하였다. 1530년 40세의 나이에 서약을 한 그는 성 카예타누스와 함께 성직자의 개혁과 영혼 구원에 온 힘을 쏟았다. 그는 활력이 넘치는 설교가였지만 그의 삶은 매우 단순하였고 또 설교도 그렇게 하였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주제로 한 그의 기도와 권고 이야기는 수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다. 그는 나폴리(Napoli)의 대주교직을 끝끝내 마다하다가 1562년 12월 13일 나폴리에서 선종하였다. 그에 대한 공경은 1762년 교황 클레멘스 13세(Clemens XIII)에 의해 승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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