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SA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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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요한네스 존스(Joannes Jones, 또는 요한 존스)는 영국 웨일스 지방 카나번셔(Caernarvonshire)의 클리노그 파우르(Clynog Fawr)에서 어느 가톨릭 신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가족은 종교개혁의 혼란한 상황 속에서도 성공회의 미사를 거부하고 가톨릭 신앙을 지켜왔다. 그는 교구사제가 된 후 1582년부터 1585년경까지 로버트 버클리(Robert Buckley) 등의 이름으로 템스강 남쪽 서더크(Southwark)의 마셜시(Marshalsea)라는 형무소에서 가톨릭 신자 죄수들을 위해 성사를 집전하며 사목활동을 전개했다. 그러던 중 1587년에 그가 가톨릭 사제임을 발각되어 위스베치 성(Wisbech Castle)에 감금되었다. 1590년 탈출에 성공한 그는 유럽 대륙으로 건너가 프랑스 중북부 퐁투아즈(Pontoise)에서 60세의 나이에 작은 형제회에 입회하였다. 그 후 그는 로마로 가서 아라 첼리(Ara Coeli) 수도원에서 수련을 받고 서원한 후 장상으로부터 영국 선교를 위해 잉글랜드로 돌아갈 허락을 받았다. 그는 로마를 떠나기 전에 교황 클레멘스 8세(Clemens VIII)를 알현하고 축복을 받았다. 1592년 말경 런던에 도착한 성 요한 존스는 예수회의 요한 제라드(Joannes Gerard) 신부가 선교 사제들의 은신처로 준비하고 성녀 안나 린(Anna Line, 8월 30일)이 관리하는 집에 잠시 머물렀다. 그러고 나서 주로 런던 교외의 가톨릭 신자들을 위해 사목하다가 1596년 한 ‘가톨릭 사제 사냥꾼’에 의해 체포되어 2년 동안 감옥에 갇혀 심한 고문을 당했다. 그는 감옥에 갇혀 있는 중에도 신앙의 갈등을 겪고 있던 성 요한 릭비(Joannes Rigby, 6월 21일)를 만나 그가 신앙을 지키도록 도와주었다. 1598년 7월 3일 성 요한 존스는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7월 12일 이른 아침 서더크의 네킹어(Neckinger) 강을 가로지르는 작은 다리 부근에서 교수형과 극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그는 사형 집행인이 밧줄을 가져오지 않아 한 시간 정도 처형이 지연되자 그 틈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설교하고 그들의 질문에 답했다고 한다. 성 요한 존스는 1929년 12월 15일 교황 비오 11세(Pius XI)에 의해 시복되었고, 1970년 10월 25일 교황 성 바오로 6세(Paulus VI)에 의해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40위 순교자’(The Forty Martyrs of England and Wales) 중 한 명으로 성인품에 올랐다. 그의 축일은 개인적으로는 순교한 날인 7월 12일에 기념하고, 시성 후에는 40위 순교자의 일원으로서 시성일인 10월 25일에 기념해 왔었다. 2000년에 잉글랜드와 웨일스 교회의 새 전례력이 교황청에서 승인된 이후 40위 순교자들의 축일은 5월 4일로 옮겨져 종교개혁 시대에 순교한 모든 복자 · 성인들과 함께 ‘영국의 순교자’(The English Martyrs)라는 이름으로 전례 안에서 기념하고 있다. 이날은 종교개혁 시대 영국에서 순교한 영국 성공회의 순교자와 성인들의 기념일과 같은 날이다. 한편 웨일스 지방에서는 5월 4일 외에도 기존의 10월 25일을 ‘웨일스의 6위 순교성인’을 기념하는 별도의 축일로 유지하고 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7월 12일 목록에서 웨일스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작은 형제회에 입회한 성 요한 존스 신부가 엘리자베스 1세 여왕 때에 가톨릭 신부로서 영국에 들어왔다는 이유로 사형을 선고받고 교수형으로 순교했다고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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