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순교록은 8월 25일 목록에서 희극배우이자 순교자인 성 게네시우스 외에 막시미아누스 황제 치하의 프랑스 지방 아를에서 순교한 또 다른 순교자 성 게네시우스(또는 제네시오)에 대해 기록하고 있다. 그는 아를에서 태어나 군인이 되었고, 글을 잘 쓰는 능력으로 유명해졌다. 그래서 그는 아를 지방 집행관의 비서이자 공증인이 되었다. 어느 날 그는 그리스도교에 대한 박해를 명하는 황제의 칙서를 필사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당시 예비신자였던 그는 정의롭지 못한 임무를 수행할 수 없다며 평판(平板)을 집정관 앞에 집어 던지고, 공개적으로 그리스도인임을 선언했다. 그는 즉시 체포되어 참수형을 받았는데, 이렇게 해서 그는 혈세(血洗)를 통한 순교의 영광을 얻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