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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클라(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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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명, 축일, 성인구분, 신분, 활동지역, 활동연도, 같은이름 목록
성인명 테클라 (Thecla)
축일 9월 23일
성인구분 성녀
신분 바오로의 제자, 동정 순교자
활동지역 이코니움(Iconium)
활동연도 +1세기
같은이름 데클라, 떼끌라, 테끌라
성인 기본정보

   묵시록적 작품과 유사한 형식으로 2세기경에 기록된 “바오로와 테클라 행전”(Acta Pauli et Theclae)에 의하면, 성녀 테클라는 소아시아 지방 이코니움(오늘날 튀르키예의 코니아[Konya])에서 저명한 부모의 딸로 태어나 사도 성 바오로(Paulus, 6월 29일)의 개인적 가르침을 받았다고 한다. 그녀가 18세가 되었을 때, 이코니움에 있는 오네시포루스(Onesiphorus)의 집에서 사도 성 바오로가 행한 예수님의 산상수훈에 관한 설교를 듣고 감명을 받아 그리스도교로 개종했다고 한다. 3일 동안 계속된 성 바오로의 설교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들은 성녀 테클라는 약혼자 타미리스와의 결혼 약속을 파기하고 전적으로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하는 삶을 살고자 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많은 수모와 죽음의 위험을 겪어야 했다. 파혼당한 약혼자는 이코니움 지방 사람들을 선동해 사도 성 바오로를 감금하도록 했다. 성녀 테클라는 감옥에 갇혀서도 복음을 전하는 성 바오로를 밤중에 몰래 찾아가 설교를 듣다가 체포되었다. 결국 성 바오로는 이코니움에서 추방당했고, 그녀는 화형 판결을 받았다. 그런데 성녀 테클라가 성호를 그은 후 불타는 장작더미에 던져졌을 때 갑자기 비가 내려 불이 꺼졌다고 한다.

   기적적으로 화형을 면한 성녀 테클라는 사도 성 바오로를 만나 선교 여행에 동행하기를 간청했다. 성 바오로는 위험한 여정임을 알기에 극구 만류했지만 결국 그녀의 간청을 뿌리치지 못해 안티오키아까지 동행하였다. 안티오키아에 갔을 때 그곳에 살던 알렉산데르(Alexander)라는 사람이 그녀에게 반했는데, 그녀가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자 앙심을 품고 그리스도인이라고 신고하였다. 그래서 성녀 테클라는 야생 동물들이 있는 곳에 갇히기도 하고, 황소에 묶여 몸이 찢기는 형도 받고, 심지어 독사 굴에 던져지기까지 했다. 하지만 아무런 해도 입지 않고 기적적으로 이 모든 위험에서 안전하게 벗어날 수 있었다.

   이렇게 많은 고난을 겪은 성녀 테클라는 팔코닐라(Falconilla)의 딸인 성녀 트리패나(Tryphaena, 11월 10일)의 집에 거처를 마련한 후 그녀의 병을 고쳐주고 가족 모두를 개종시켰다. 자신에게 스스로 세례를 준 성녀 테클라는 미라(Myra)에 있는 성 바오로를 방문해 이코니움에서 복음을 선포할 사명을 위임받았다. 그 후 오늘날 터키의 이셀(Icel) 지역인 칼리카둠(Calycadum)의 셀레우키아 트라케이아(Seleukeia Tracheia)에 있는 동굴에서 홀로 생활하면서 이교도들을 개종시키고, 찾아오는 환자들을 기적적으로 치료해 주었다. 그런데 찾아오는 환자들이 많아지자 이를 시기한 그 지역 의사들에게 붙잡혀 총독 앞으로 끌려갔다. 그때 그녀의 나이는 이미 90세였다. 성녀 테클라의 죽음과 관련된 전설에 따르면, 그녀가 바위를 향해 달려가자 바위가 저절로 열리고, 그녀가 바위 안으로 사라지자 바위가 닫혀 그녀의 무덤이 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사도 성 바오로의 제자로서 최초의 여성 순교자였다.

   그녀가 묻혔다고 전해지는 바위 언덕에는 나중에 그녀를 기념하는 성당이 세워졌고, 오랫동안 순례지로 유명했다. 그녀에 대한 공경은 동방교회에서 시작해 널리 퍼졌고 4세기경 갈리아 전례를 사용하는 곳까지 퍼져나갔다. “바오로와 테클라 행전”이 전해주는 성녀 테클라에 관한 이야기의 역사적 신빙성은 낮지만, 옛 “로마 순교록”은 9월 23일 목록에서 그녀가 신앙을 지키기 위해 많은 고난을 이겨내고 네로 황제 때 셀레우키아에서 순교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교회 미술에서 성녀 테클라는 보통 순교를 상징하는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망토를 두른 모습으로 종종 맹수와 함께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고 있다. 동방정교회는 9월 24일에 그녀의 축일을 기념하고 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따로 그녀에 대해 기록하지는 않았다.♣

참고자료

  • 김현옥 저, 친구여 연인이여 - 성 테클라의 생애, 서울(바오로딸), 1994년.
  • 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편, 한국가톨릭대사전 제11권 - '테클라, 이코니움의',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2005년, 8667-86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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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테클라(9.23 ...] 성서의 인물: 용기있는 성녀, 테클라|1| 주호식 2006/07/28 180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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