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비르지타(Birgitta, 7월 23일)의 8명의 자녀 가운데 넷째인 성녀 카타리나(Catharina, 또는 가타리나)는 스웨덴의 울파사(Ulfasa)에서 태어나 14세 때에 에카르트 폰큐르넨과 결혼하였으나, 자신은 정결 서원을 하겠노라는 뜻을 남편에게 확신시켰다고 한다. 1350년 그녀는 상처한 후 하느님의 성소를 받아 로마(Roma)에 머물고 있는 어머니를 방문하여 여러 성지를 순례한 후 귀국하려다가 남편의 부고를 받고 결국 어머니 곁에 머물게 되었다. 그 후 성녀 카타리나는 25년 동안을 어머니의 항구한 동반자로 활동하였다. 1372년 어머니 비르지타가 팔레스티나를 순례하던 도중 병을 얻어 운명하자 그녀는 스웨덴의 바드스테나(Vadstena)로 돌아와서, 어머니가 세운 비르지타회 운영에 전념하였다. 그녀가 바드스테나로 돌아온 후부터 줄곧 건강이 나빠서 늘 고생하다가 1381년 3월 24일에 운명하였다. 1484년 교황 인노켄티우스 8세(Innocentius VIII)는 그녀를 성인으로 공경하도록 허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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