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허계임 막달레나(Magdalena)는 시흥군 동면 봉천리에 사는 이씨와 결혼하여 살면서 두 딸을 두었는데, 이들이 곧 기해년 7월 20일과 9월 3일에 순교한 이영희 막달레나와 이정희 바르바라(Barbara)이다. 비록 남편은 완고한 외인으로 천주교를 몹시 싫어하여 입교시키지 못했지만, 남편 몰래 신앙을 지키며 두 딸을 입교시킨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과 기도에 힘입어 두 딸이 훗날 순교하게 된 것이다. 특히 그녀는 이 바르바라가 동정을 지키기 위해 외교인 청년과 결혼시키려는 아버지의 고집을 꺾고 서울로 가서 자유로이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일을 볼 때, 그녀가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서 겪은 희생은 참으로 대단한 것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 후 그녀 자신도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위해 시누이집으로 와서 두 딸과 시누이와 함께 주님께 대하여 충성을 지키고 박해를 당하게 될 때는 항구하자고 서로 격려하였다. 그러던 중 1839년 7월과 9월에 두 딸을 먼저 주님의 품으로 보내고, 그녀는 같은 해 9월 26일에 67세의 일기로 8명의 교우와 함께 서소문 밖에서 참수형을 받아 치명하였다. 그녀는 1925년 7월 5일 교황 비오 11세(Pius XI)에 의해 시복되었고, 1984년 5월 6일 한국 천주교회 창설 200주년을 기해 방한한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시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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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성인명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조회수 |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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