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순교록”(Roman Martyrology)에 따르면, 성녀 테오도라는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통치 중에 수난을 겪은 저명한 순교자 성 헤르메스(Hermes, 8월 28일)의 여자 형제로, 신앙 때문에 감옥에 갇혀 갖은 고문을 당한 성 헤르메스를 돌보아주었다. 성 헤르메스는 결국 아우렐리아누스 재판관의 명으로 참수형을 받고 순교했다. 성녀 테오도라는 성 헤르메스의 시신을 수습해 로마에서 멀지 않은 살라리아 가도(Via Salraria)에 묻어 주었다. 그리고 얼마가 지난 뒤 성녀 테오도라 역시 아우렐리아누스 재판관에 의해 순교의 월계관을 쓰고 성 헤르메스 바로 옆에 묻혔다. 그녀의 행적에 대해 알려진 것은 매우 적은데, 이 모든 것들은 교황 성 알렉산데르 1세(Alexander I, 5월 3일)의 행적에 일부 포함되어 전해질 뿐이다. 성녀 테오도라는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을 타원형으로 둘러싼 열주 위에 세워진 140명의 성인 입상의 주인공 중 한 명으로, 동방 정교회에서는 4월 5일에 그녀의 축일을 지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