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테오필루스(또는 테오필로)는 이탈리아 서쪽 프랑스 남부에 있는 코르시카(Corsica) 섬의 작은 마을인 코르테에서 태어났고 본래의 이름은 비아지오 아리기(Biagio Arrighi)였다. 그는 학문을 좋아하는 부모 밑에서 자라면서 깊은 신심을 길렀는데, 주일이면 성당에서 들은 강론을 집에서 되풀이 하곤 했다. 그래서 그는 15세의 나이로 카푸친회에 입회 신청을 했지만 허락을 받지 못하다가 2년 뒤인 1693년에 작은 형제회에 입회하면서 테오필루스(하느님의 벗이라는 뜻)라는 수도명을 받았다. 그는 로마(Roma)와 나폴리(Napoli)에서 사제 수업을 마치고 1700년에 사제가 되었다. 1705년 그는 선교 사제로 임명되면서부터 놀라운 성공을 거두기 시작했다. 그는 참으로 설교의 은혜를 받은 사람이었다. 그는 또한 작은 형제회 내부의 개혁과 쇄신을 위해서도 열성을 갖고 활동하였다. 그는 푸체치오(Fucecchio)에서 선종하였고, 1930년 교황 비오 11세(Pius XI)에 의해 시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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