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2년 덴마크에서 태어나 다음 해에 안토니오(Antonius)라는 이름으로 세례성사를 받은 성 빌레하두스(Willehadus, 또는 빌레하도)는 프로테스탄트의 종교개혁 여파로 고국에서 추방당했다. 그는 네덜란드로 가서 작은 형제회의 고르쿰 수도원에 들어갔다. 그곳에서 지내다가 1572년 칼뱅파 군인들에 의해 체포되어 덴 브리엘(Den Briel)로 이송되었다. 그곳에서 이미 폐허가 된 루겐(Ruggen) 수도원에서 다른 18명의 동료들과 함께 교수형을 당해 순교하였다. 성 빌레하도와 동료 순교자들은 1675년 교황 클레멘스 10세(Clemens X)에 의해 시복되었고, 1867년 교황 비오 9세(Pius IX)에 의해 ‘고르쿰의 순교자’로 성인품에 올랐다. 옛 “로마 순교록”과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 모두 7월 9일 목록에서 브리엘에서 교수형을 받고 순교한 19명의 순교자에 대해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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