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루도비쿠스(Ludovicus, 또는 루도비코)는 시칠리아(Sicilia) 섬의 왕 카롤루스 2세(Carolus II)의 아들로 태어났다. 1284년 그의 부친이 아라곤(Aragun) 왕과의 해전에서 포로가 되었을 때, 석방 조건으로 그의 아들 세 명을 보내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져 성 루도비쿠스도 인질로 잡혀갔다. 그는 7년 동안 에스파냐의 바르셀로나(Barcelona)에서 지내면서 여러 가지 운동으로 체력을 단련하는 한편, 작은 형제회 회원들의 영향을 받아가며 공부하였다. 이윽고 그는 작은 형제회 회원과 함께 기거하면서 밤낮으로 기도하고, 철학과 신학 공부에 매진하였다. 1295년 그는 석방되었으나 아라곤 국왕의 딸과 결혼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그러나 그는 가난하고 겸손하신 예수를 따르기 위해 세속적인 모든 것을 물리치고는 “나의 왕국은 예수 그리스도 뿐이다”라고 외쳤다고 한다. 그 후 그가 툴루즈의 주교로 임명되었을 때, 교황 보니파티우스 8세(Bonifatius VIII)로부터 관면을 받고 23세의 나이로 사제 서품 후 착좌하였다. 그런 다음 그는 로마(Roma)로 가서 작은 형제회 회원으로서 서원하였다. 그는 가난한 수도자로서 주교직을 수행하였으나, 툴루즈 사람들은 그를 왕 못지않게 공경하였다. 그의 신심과 자태는 만인의 심금을 울렸다. 그는 주교관의 모든 화려한 물건은 배격하고, 작은 형제회의 회원답게 오로지 작은 형제회 회원에 알맞은 의복과 음식으로 만족하며 살았다. 그는 마르세유(Marseilles)의 작은 형제회 수도원에 안장되어 있다. 1317년 요한 22세(Joannes XXII)로부터 시성될 때 그의 모친도 생존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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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루도비코(8.1 ...] | 성 루도비코: 왕자로 태어났으나 성직자의 길로|1| | 주호식 | 2010/08/14 | 592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