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 국경 지방의 티그리스(Tigris) 강과 반(Van) 호수 중간에 위치한 마이페르카트(Maiferkat)의 주교인 성 마루타는 사푸르 왕의 박해 동안 일어난 순교역사를 기록하고 또 수많은 유해를 마르티로폴리스라 부르는 도시로 이장하였다. 또 그는 순교자를 찬양하는 찬미가를 여러 편 지었고, 시리아 교회에서 성무일도를 바칠 때마다 사용토록 하였다. 399년에 새 왕이 등극하자 그는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로 가서 그리스도교에 호의적인 자세를 취하도록 요구하는 외교적인 활동을 서슴없이 하였다. 또한 그는 황제 테오도시우스의 외교사절 역할을 수행하면서 페르시아의 교회 조직 재건을 가능케 하고 여러 곳에 성당을 세웠다. 이 때문에 그는 시리아(Syria) 교회의 아버지로 불리며, 또 의학 지식도 있었던 분으로 공경을 받는다. 또한 그는 성 에프라임(Ephraem, 6월 9일) 이후 시리아의 위대한 교회학자로 추앙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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