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 이야기에 따르면 성 실라우스(또는 실라오)는 아일랜드 태생의 베네딕토회 수도승으로 성 브렌다노(Brendanus) 수도원의 원장이 되었다. 그 후 그 지역의 주교로 선출되어 열정과 자비심으로 교구를 돌보았다. 그는 생애의 후반부를 이탈리아에서 보냈는데, 로마(Roma) 순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토스카나(Toscana) 지방 루카에 들렀고, 그곳에서 여동생의 선종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루카에 머물게 된 그는 그곳에서도 ‘가난한 이들의 아버지’로 알려졌으나 병에 걸려 1100년 5월 17일 선종하였다. 그의 무덤에서 기적이 많이 일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성인으로 공경을 받게 되었다. 실라베(Silave) 또는 실라누스(Silanus)로도 불리는 그는 1183년 교황 루치오 3세(Lucius III)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고, 성 베네딕토회에서는 그의 축일을 5월 21일에 기념한다. 하지만 옛 “로마 순교록”이나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에서 그의 이름을 찾을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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