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의 무로(Muro)에서 태어난 성 게라르두스 마젤라(Gerardus Majella, 또는 제라르도)는 부친이 사망하자 양복공의 도제로 들어갔다. 그러나 하느님을 더욱 열심히 섬기려는 열정으로 카푸친회에 입회하려고 노력하였으나 거절당한 후, 라체도니아(Lacedonia)의 주교관에서 일꾼으로 일하였다. 1745년 그곳의 주교가 서거하자 그는 고향으로 돌아와서 양복점을 열었다. 그 후 그는 1748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자신의 뜻을 이루게 되었는데, 구속주회의 평수사로서 입회를 허가받은 것이었다. 다행히 그는 1752년에 구속주회의 설립자인 성 알폰수스 마리아 데 리구오리(Alfonsus Maria de Liguori, 8월 1일)에 의해 수도서원을 발하였다. 수도원에서도 그는 양복 일을 하면서 병자들을 돌보았는데, 특히 몇 가지 초자연적 은혜가 크게 돋보였다. 예를 들면 동시에 두 장소에 나타나는 일, 예언, 탈혼, 환시 그리고 천상적인 지식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수녀들의 몇몇 공동체의 영적 지도자로도 활약하였고, 죄인들을 회개시키는 일에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래서 그의 성덕과 애덕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754년 그는 임신 중인 네리아 카기아노(Neria Caggiano)라는 여성으로부터 자신과 불미스런 관계가 있다고 고발되었으나, 한 마디의 변명도 없이 그 모든 굴욕을 달갑게 인내하였다. 후일 그녀는 모든 것이 거짓이었음을 고백하였다. 그 후 성 게라르두스 마젤라는 나폴리(Napoli)로 파견되었으나 그를 만나려는 방문객들이 너무 많이 몰려오자, 몇 달 후 카포셀레(Caposele)로 가서 그곳의 문지기로 봉사하면서 마을의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았다. 그는 1904년 교황 비오 10세(Pius X)에 의해 시성되었고, 아기 출산시의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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