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섬브리아(Northumbria) 태생인 성 비로(Wiro)는 동료 사제인 성 플레켈무스(Plechelmus, 또는 플레첼모)와 부제인 성 오트게르(Otger)와 더불어 로마(Roma) 순례를 갔다. 로마에서 성 비로와 플레첼무스는 주교로 축성되었다. 그 후 그들은 노섬브리아 전역에 그리스도교를 전하다가 프리슬란트(Friesland) 지방으로 가서 활발한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던 성 보니파티우스(Bonifatius, 6월 5일)를 도왔다. 성 비로는 성 보니파티우스에 의해 네덜란드 위트레흐트(Utrecht)의 주교로 임명되었다고 한다. 성 비로는 동료들과 함께 벨기에와 프랑스 사이에 있는 뫼즈(Meuse) 계곡에서 주민들에게 복음을 선포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고, 에르스탈(Herstal)의 피핀(Pepin)이 하사한 오딜리엔베르크(Odilienberg) 땅에 작은 성당과 수도원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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