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SA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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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아우도에누스(또는 아우도에노)는 609년경 프랑스 수아송(Soissons) 교외 상시(Sancy)에서 왕실의 고위 관리이자 주변에 많은 땅을 소유한 부유한 프랑크 사람인 아우타리우스(Autharius)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어린 시절에 순례자와 성직자에게 관대했던 아버지 덕분에 보비오(Bobbio) 성 골룸바노(Columbanus, 11월 23일)를 만나 그의 안수와 축복을 받았다. 그리고 수아송에 있는 성 메다르도(Medardus) 수도원에서 교육을 받고, 클로타르 2세(Chlothar II) 왕이 죽기 전에 궁정에 들어가 일을 하게 되었다. 629년 클로타르 2세에 이어 왕위에 오른 다고베르트 1세(Dagobert I) 때 그는 궁중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재상의 자리까지 올랐다. 그리고 당시 궁중에서 금속 세공인이자 왕실의 재무 담당이던 누아용(Noyon)의 성 엘리지오(Eligius, 12월 1일)를 만나 친분을 쌓았다. 그는 나중에 성 엘리지오 주교의 전기를 썼는데, 이는 7세기의 도덕과 종교 교육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담고 있어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성 아우도에노는 634년 마콩(Macon)의 주교에게 사제품을 받았다. 그리고 형제들과 함께 다고베르트 1세 왕이 기증한 땅이 있는 레베(Rebais)에 첫 번째 수도원을 설립하여 교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그는 왕의 권유로 수도자가 되지는 않았다. 그 뒤로도 그는 여러 개의 수도원 설립에 참여하고, 교구 내의 성직매매를 금지와 성직자 생활의 쇄신을 위해 힘썼다. 그는 644년경 루앙(Rouen)의 주교인 성 로마노(Romanus, 10월 23일)의 뒤를 이어 그곳의 주교가 되었다. 주교가 된 성 아우도에노는 학문의 창달과 신앙 부흥을 위해 헌신하고, 새로운 수도원의 건축에 힘을 쏟았으며, 적극적인 선교활동을 전개해 프랑스 지역 복음화의 초석이 되었다. 또한 그는 왕의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681년 메로빙거 왕가의 특사로서 정치적 사명을 띠고 쾰른(Koln)으로 가서 프랑크 왕국의 동부인 아우스트라시아(Austrasia)와 서부인 네우스트리아(Neustria) 간의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였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684년 8월 24일 클리시(Clichy)의 왕실 별장에서 선종한 후 그가 루앙에 건립했던 성 베드로 수도원 성당에 묻혔다. 나중에 성당 이름은 우앙(Ouen), 오두앵(Audoin), 오우앙(Owen)으로도 불리는 성 아우도에노를 기념해 생투앙(Saint-Ouen) 성당으로 변경되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8월 24일 목록에서 왕의 재상에서 루앙의 주교가 되어 오랫동안 많은 성당과 수도원을 설립한 성 아우도에노에 대해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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