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Piemonte) 전역을 통하여 구두 수선공과 짐꾼의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는 테오발두스 로제리(Theobaldus Roggeris, 또는 테오발도)는 그의 고향 비코(Vico)와 그가 장사를 하던 알바에서 큰 공경을 받고 있다. 원래 좋은 가문에서 훌륭한 교육을 받았던 그는 갑자기 집안이 기울자, 집안을 다시 일으키려는 마음으로 알바로 가서 구두 수선공으로 새 출발을 다짐했다. 그러나 마음을 돌리고 혼자서 독신서원을 발한 후 에스파냐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로 순례 여행을 하였다. 알바로 돌아오는 길에 그는 곡물과 다른 많은 상품들을 들여와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상으로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이때 천사들이 그를 도와주었다고 하며, 그가 번 돈의 3분의 2는 항상 가난한 이들의 몫이었다. 죽을 때까지 그는 자기 일에 종사하면서 하느님의 사랑을 자기 몸으로 실행한 인물로 공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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